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국내 기업 GC녹십자 기술로 개발된 흡착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의 신약 허가한국유씨비제약 중증 전신근무력증 치료제 ‘리스티고주(로자놀릭시주맙)’ 희귀의약품 지정도 관심집중식약처가 2025년 4월 단 한 달간 총 145개의 의료제품을 허가하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확장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 전 부문에 걸친 포괄적 허가 확대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 가운데에는 생물테러 대응용 백신,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치료기기까지 포함돼 있어, 정부의 규제혁신이 실질적 의료서비스 개선과 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
전 세계 암 연구의 중심이 시카고로 옮겨왔다.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는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이 암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나갈지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면역항암’과 ‘mRNA 플랫폼’,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까지… 그야말로 치료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이번 AACR에서 특히 돋보였던 몇 가지 글로벌 이슈를 정리해본다. 1. 한미약품, STING mRNA로 ‘면역계 리부트’ 선언한국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성과(11건)를 발표한 한미약품은 독창적인 면역항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핵심
국내 1세대 제약사인 동성제약이 ‘삼촌과 조카’의 경영권 다툼이라는 전대미문의 내홍에 휘말리며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했다. 동성제약의 오너 2세인 이양구 회장이 돌연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면서, 오너 3세인 나원균 현 대표와의 치열한 경영권 다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전논의 없이 진행된 지분 매각은 단순한 지분 이동을 넘어, 삼촌과 조카 사이의 ‘가족 내 권력 충돌’로 번지며 업계 안팎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모회사인 동성바이오팜이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패밀리 비즈니스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형국이다. 지난 68년간 독립 경영을 이어온 이 회사가 존립 기로에 선 배경은 뭘까? 브랜드리팩토링 지
대한민국 대표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식품첨가물 허용기준을 위반한 수입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법 위반을 넘어, 글로벌 식품 유통환경에서의 기준 모호성과 식품 안전성 문제, 정부 규제의 실효성까지 폭넓은 쟁점을 던지고 있다. “수입 축산물서 기준치 초과 첨가물 검출”식약처는 8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24년 8월 23일 진행한 유통 축산물 수거 검사에서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본부가 수입·판매한 축산물 제품이 ‘식품첨가물 허용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식품위생법 제7조 제4항 위반으로 2,569만 원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국내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축산물 수출업체를 직접 방문해 수출국의 까다로운 규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실질적인 수출 활성화 전략을 병행 중이다. 9일, 식약처 김용재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삼계탕을 유럽연합(EU), 미국 등으로 수출 중인 ㈜마니커에프앤지(경기도 용인시 소재)를 방문해 수출 지원 방안과 수출국 식품안전 기준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K-푸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축산물 가공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현장 기반 규제지원 정책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삼성의 바이오·의료기기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Pyzchiva)'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면서다. 특히, '프라이빗 라벨'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며 연간 1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의 최근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M&A 가능성 시사까지 겹치면서, 그룹 차원의 의료·바이오 사업 확대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PBM 시장 정조준, '프라이빗 라벨' 전략 통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인
글로벌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 업체 아이센스가 온라인 총판인 대한의료기와 짜고 자사 제품의 최저 재판매가격을 강제한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7일 이들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자가혈당측정기 제조업체 아이센스에는 과징금 2억5600만 원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2018년부터 혈당측정기 구성품(미터, 스트립, 란셋 등)에 대해 온라인 권장 판매가격을 정해두고, 2019년부터 이를 지키지 않는 온라인 판매업체에 공급가 인상, 물량 제한, 신규 거래 제한 등의 불이익을 주기 시작했다.2020년 1월부터는 온라인상에서 가격 관리를 본격화했다. 아이센스는 대한의료기를 온라인 총판으로 지
디벨로퍼 HMG그룹 (회장 김한모)은 이달 청주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 번째 단지인 '신분평 더웨이시티 풍경채'를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단지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3개 블록 ∙ 총 3949가구로 조성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1448가구 (전용면적 59∼112㎡), 2블록 993가구 (전용 59∼112㎡), 3블록 1508가구 (전용 59∼84㎡) 다.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을 비롯해 공원, 초등학교 부지 (계획) 등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 중 1블록인 '신분평 더웨이시티 풍경채'를 이달 분양한다.‘신분평 더웨이시티 풍경채’ 1블록은 전용 75∼112㎡ 655가구가 일반분양, 전용 59㎡ 793가구가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및 품질관리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4월 29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종근당 AI 기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제약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업계의 건의사항과 규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의약품 전주기—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에 걸쳐 AI 기술 도입이 확산됨에 따라, 그 실제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오 처장은 AI 기술 도입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종근당을 직접 찾았다.종근당은 AI와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융합한 ‘통합 가상 플랫폼(Digital Tw
바이오 CDMO 전문기업 에스티팜(대표이사 김경진)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회사는 올리고 핵산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및 희귀질환 신약 개발 분야에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어 향후 실적 회복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억 원으로 86.9% 급감했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비 및 매출원가 증가, 사내근로복지기금 반영 등 각종 비용 부담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4년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의 허가·인증·신고 현황을 종합 분석한 허가보고서를 4월 29일 발표했다. 식약처가 공개한 ‘2024년 의료제품 허가 보고서’에는 우리 몸에 직접 닿는 의약품부터, 없으면 안 되는 마스크, 똑똑한 AI 의료기기까지 들어 있어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의료 제품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 내 ‘법령·자료 → 자료실 → 안내서/지침’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 허가 동향, 희귀약품 증가세 지속2024년 의약품 허가·신고 품목 수는 총 1197개로 집계됐다. 주요 특징으로는
글로벌 항암 시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를 노리는 유한양행이 세계 최고 권위의 암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연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공개했다.4월 28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서 유한양행은 두 가지 항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YH32367(ABL105)의 임상 1상 결과였고, 두 번째는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3상 연구 후속 분석 결과였다.이 발표는 유한양행이 단순한 신약 개발을 넘어, 암 치료의 복잡한 저항 메커니즘까지 해석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YH3
AI가 이끄는 헬스케어 혁신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진단 정확도 향상, 신약 개발 시간 단축, 질병 예측 모델 고도화 등 의료의 전 과정을 AI가 혁신하면서, 글로벌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00억 달러(28조7600억 원)에서 2030년 1880억 달러(270조34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축적된 임상 데이터, 그리고 빠른 기술 수용성을 강점으로 삼아, 한국은 의료 AI 분야에서 ‘기술 수출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루닛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전 세계의 흐름 속에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되었다. 특히 탄소중립, 자원순환, 사회적 책임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가 기업 경영의 핵심 지표로 부상하면서, 이제 기업들은 제품 하나, 기술 하나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요구받고 있다. LG전자는 탄소중립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생산과정의 오염을 줄이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사용하는 과정, 폐기 이후까지 고려한 '제품 전 생애주기' 관점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올레드(OLED) TV를 비롯한 주요 제품군에 재생 플라스틱을 대폭 확대 적용하고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비타민이 독이 될 뻔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고려은단 헬스케어의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요오드 과다 함유가 확인되면서, 소비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고려은단 측의 ‘자진신고’였다. 고려은단 헬스케어는 지난 22일, “전수조사를 통한 품질 검사 중 일부 제품에서 요오드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을 확인하고, 즉시 식약처에 자진 보고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표기된 1560mg 60정짜리 멀티비타민으로, 제조번호는 ‘1460’,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이다. 제품에 표기된
최근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 ‘예고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6년 전 지반 침하·구조 불안 조짐이 감지됐다는 단서도 나왔다.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를 앞두고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서 대규모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 침하 및 구조물 안전성 우려가 강력하게 제기됐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이 확보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터널 공사로 인해 계획 노선 인접 관정에 미치는 최대 영향 거리는 388m에 달하고, 지하수위는 최대 12m까지 하강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공능력평가순위 7위의 종합건설업체 포스코이엔씨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했다.11일 오후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 공사 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시행사는 넥스트레인이며, 5-2 공사 2공구 현장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아왔다. 포스코건설은 2023년 사명을 포스코이앤씨로 변경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3시13분 지하 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7명 가운데 도로 위에서 안전진단을 하고 있던 5명이 연락 두절됐었다. 이후 3명의 안전이 확인됐으며, 1명의 고립 위치를
‘히알베리어 멀티밤’ ‘10살 어려진다?’ ‘회춘 비밀?’ 표현으로 소비자 기만‘벨프리모’ 화장품법 위반 ‘광고정지’ 이어 소비자단체 고발 겹쳐 비판 직면 동국제약 계열 유통전문 회사인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가 허위·과장광고로 고발당하며 또다시 논란을 불렀다.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가 판매하는 ‘히알베리어 멀티밤’ 제품의 과장광고로 소비자단체의 고발을 받았다.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는 서로 다른 인물의 사진을 동일인의 피부 개선 효과인 것처럼 표현하고, ‘10살 어려진다?’ ‘회춘 비밀?’ 등 근거 없는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기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바이오코스메틱 브랜드 ‘벨프리모(BELPRIMO) 안티
우주 공간에서의 연구 결과를 활용해 근력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신약이 개발된다. 13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일본 실험 모듈 기보에서의 연구 성과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일본의 섬유 및 화학 기업 토레이(Toray)와 츠쿠바 대학교(University of Tsukuba)는 근력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신약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무중력 환경에서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근력 저하 개선 효과가 확인된 화합물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며,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강 장수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해당 신약 시장 규모는 산
당뇨병을 앓으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고 감각이 둔해지며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당뇨병은 우리 몸에 여러 합병증을 야기한다. ‘당뇨발’로 잘 알려진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자칫하다가는 절단의 위험까지 일으킨다. 혈액의 당 수치가 높아지면 신경세포가 죽어 감각이 무뎌지고, 상처도 잘 아물지 않게 되는데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이 발끝이다.많은 당뇨발은 사소한 상처에서 비롯된다. 발톱이 파고 들어가는 상처, 발톱을 깎다가 생기는 상처, 꽉 끼는 신발로 인한 물집과 굳은살, 뜨거운 목욕탕에서 생긴 수포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당뇨 환자의 발은 가벼운 상처도 궤양이나 괴저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급속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