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에서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인 청소년기에는 '사춘기'를 겪는다. 이 시기에는 신체적 변화와 함께 감정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는다. 독립성이 강해지면서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더 중요시 여기기도 하고 혼란스럽고 불안한 감정을 겪기도 한다. 때로는 낙엽만 굴러가도 웃을 정도로 행복한 감정을 보이기도 한다.청소년기 격정적인 감정 기복을 보고 흔히 '사춘기'라 일컫는다. 그러나 항상 밝았던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힘들어한다면 마냥 사춘기라 여기기 보다 '청소년 우울증'을 한 번쯤 의심해 보는 것이 좋겠다. 특히 요 근래에는 입시 스트레스, 학교폭력, 사회성 결여, 스마트폰 중독, 디지털 성범죄, 온라
자녀가 아직 사춘기가 올 시기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고집스럽고 예민해져 고민인 분들이 많습니다. 사춘기가 너무 일찍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의 감정 변화 굴곡이 너무 심하다면 사춘기보다는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소아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우울증은 성인에 비해 발견이 어려운데,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회복과 재발이 반복되면서 우울형 인격이나 만성적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과 자가진단을 통한 빠른 발견이 중요합니다.
우울증은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정신질환 중 하나다. 우울증은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라고도 하는데,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정신적·신체적 기능저하를 야기한다. 2021년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7.7%는 평생에 한번 이상 우울장애를 앓는다.최근에는 우울장애에 대한 인식이 넓어져 우울장애를 인지하고 치료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우울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표현 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대표적으로 소아청소년들이다. 성인과 달리 감정적으로 미성숙해 스스로의 감정표현에 서툰 아이들은 우울장애가 있어도 주변에서 인지하기 어렵다.일례로 200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