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한 기침이 의외로 큰 병을 부를 수 있다. 서혜부탈장이 그 한 예다. 탈장이란 선천적,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 복벽 틈새로, 복강내 장기나 조직이 삐져나온 상태를 말한다. 특히 서혜부(사타구니) 주위를 통해 빠져 나온 경우를 서혜부탈장이라고 하는데,모든 탈장 중 약 80%를 차지한다. 서혜부탈장이 생기면 사타구니에 볼록한 돌출 부분이 육안으로도 구별되며 때때로 불편감이 동반된다.서혜부로 튀어나온 장이, 누워서 편히 쉬거나 손으로 밀어 넣으면 일시적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나왔던 장이 붓게 되면서 복강 내로 들어가지 못할 수가 있는데, 이 경우 탈장 구멍에 낀 장이 혈액 공급
이관철 한솔병원 진료부장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세계탈장학회 WCHS(World congress of abdominal wall hernia surgery) 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Best e-Poster Presentation에 선정돼 현장에 참석하고 발표했다고 밝혔다.세계탈장학회는 아시아태평양, 미국, 유럽탈장학회가 개최하는 연합 학회로 탈장과 복벽재건수술에 관련된 최신 의학기술을 발표하고 임상에서의 다양한 새로운 적응증을 정립하며 이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000명 이상의 탈장 의료진이 참석했으며 이관철 진료부장은 Best e-Poster Presentation에 선정돼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서혜부 탈장의 복강경 교정수술의 새로운 수술기법; 개선된 복
탈장은 인구의 2~5%에서 발생한다. 탈장이란 장이 복벽(복강 앞쪽의 벽)에 생긴 구멍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복벽이 약해지거나 막혀있던 서혜관이 열리면서 구멍이 생기면 탈장이 발생한다. 탈장은 서혜부탈장, 대퇴탈장, 배꼽탈장, 상복부탈장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수술 창상으로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있다.탈장 중 가장 많은 것은 서혜부탈장이다. 서혜부탈장은 전체 탈장의 70%를 차지하며 남성에게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혜부탈장 환자는 5만4000여명이었으며 남성이 4만8000명, 여성은 6200명이었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60~79세의 중장년, 노년층이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환자도 많았다.서
신체의 장기가 제 자리를 이탈하여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을 흔히 ‘탈장’이라 한다. 탈장은 국민 100명 중 2~3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신체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초기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장기가 붓거나 합병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되도록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탈장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 어느 부위든 가리지 않고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탈장은 복벽에 생긴다. 복강을 둘러싼 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유니나 교수가 제18회 대한탈장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수술비디오 우수구연상(Excellent Video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 유니나 교수는 ‘요추탈장 치료를 위한 관절형 복강경 기구 이용 복막내접근술의 최적화(Optimizing TAPP for Lumbar Hernia Repair with Bi-Hand Articulating Device)’를 주제로 한 연구를 발표해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요추탈장은 후측복벽에서 발생하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복부 탈장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한다. 기존에는 직선형의 2차원 복강경 기구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로봇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은영 교수(소아외과)가 7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18차 대한탈장학회 및 2024 국제심포지엄에서, ‘상향점수매칭을 통한 서혜부탈장 복강경 수술 후 복횡근평면차단술을 통한 통증경감효과’를 주제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국내외 탈장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학술행사에서, 정 교수의 수상은 국내외 탈장 치료 분야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연구는 지난해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과학연구소의 연구비로 진행되었으며, 성인 서혜부탈장의 복강경 수술 후 복횡근평면차단술을 통해 수술 후 통증 점수를 의미 있게 저하시킨 경...
반려동물을 처음 입양해 마주하는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중성화수술이다. 중성화수술은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의사는 중성화수술을 권한다. 암컷의 경우 자궁축농증, 유선종양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수컷은 전립선 질환, 항문 종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중 필자는 이번 컬럼을 통해 항문 종양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실제로 필자 동물병원에 내원했던 10살 대형 믹스견을 예시로 들어보겠다. 보호자는 단순 경계성종양이나 탈장을 의심했으나 다발성 항문 종양이었고 바로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떼어낸 종양의 조직 검사 결과는 다행히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술 후 약 3개월 정도가 지난 아이는 현재 배변도 잘하고...
30대 여성 장 씨는 출산 후 배꼽 주변에 지속적인 불편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복압 증가로 인한 ‘15cm 거대 복벽탈장’ 진단을 받았다. 장 씨는 일어서기만 해도 장이 튀어나오는 등 일상생활이 불편해져 수술을 결정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적은 ‘로봇수술’로 탈장 교정술을 진행했다.탈장은 약해진 복벽 사이로 내부 장기가 빠져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탈장은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사타구니 부위 2~3cm 위쪽이 튀어나오는 서혜부 탈장이 흔하다. 이외에도 이전 수술 상처 및 배꼽에 발생하기도 한다.탈장의 주요 원인은 변비나 과도한 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하현수 강사∙이찬희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이동원 교수 연구팀은 실제 복벽 운동성을 반영하고 탈장 위치에 맞춰 스스로 형태를 바꾸는 수술 그물망을 만들었다고 10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스몰(Small, IF 15.153)에 게재됐다.탈장은 비만, 임신, 과격한 운동 등으로 복부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 장기가 복벽 밖으로 돌출하는 병이다. 탈장이 발생하면 메쉬(mesh)라는 그물망을 이용해 돌출 복벽을 막는 수술을 진행한다.복벽은 계속해서 복압을 받으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가로 방향보다 세로 방향으로 더 유연하게 움직인다.기존 메쉬는 이러한 복벽의 특성을 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정규성 교수가 대한탈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 정규성 교수는 ‘거대 복부 탈장 환자에서 확대 복막외 접근 및 복횡근 이완 탈장 교정술 적용 사례(eTEP-TAR approach for long midline ventral hernia)’를 발표했다.거대 복부 탈장은 복강경 수술이 어려워 개복 수술이 일반적인데, 정규성 교수는 계봉현 교수와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cm가 넘는 거대 복부 탈장에 ‘복강경을 이용한 확대 복막외 접근 및 복횡근 이완 탈장 교정술’을 적용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정규성 교수는 “국내에서는 복강경 접근으로는 드물게 시행되는 수술법을 거대 탈장에...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를 이탈해 비정상적으로 탈출하는 증상을 탈장이라 한다. 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약해진 복벽에 기침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 또는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는 행위로 인해 갑작스럽게 복압이 상승하여 탈장이 생긴다.실제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약 6만 명의 탈장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소아 또는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더불어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과격하고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남에 따라 주로 운동선수에게 발생하던 스포츠 탈장이 20~30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람의 복벽은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유니나‧계봉현 교수팀이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다빈치 Xi 로봇으로 진행한 로봇 탈장 수술 35건을 분석했다.그 결과, 로봇 탈장 수술은 정확한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자유로운 로봇 관절 기능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주변 구조물 손상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술 사례 중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가 적어 안전하고 재발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약 3만 5천 건 이상의 서혜부 탈장 수술이 시행되는데, 대부분 피부 절개와 복강경 수술법이 차지...
반려동물 탈장은 강아지 고양이에게 꽤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탈장이란, 지방이나 장기가 본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돌출되는 질병을 말한다. 탈장의 종류는 여러가지이다. 먼저 배꼽 부분에서 일어나는 배꼽 탈장이 있다. 가장 흔한 탈장으로 어릴 때 연결되어 있던 탯줄 구멍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발생한다.두 번째로 서혜부 탈장이 있다. 아랫배의 근육이 약해져 사타구니 안쪽에 발생하는 탈장이다. 세 번째 회음부 탈장은 엉덩이와 항문 주변에서 발생하는 탈장으로 항문 주변의 근육이 약해져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횡격막(횡경막) 탈장이 있다. 횡격막에 구멍이 있거나 외상으로 인해 횡격막이 손상돼 장기가 흉강으로 침입하는 것을 ...
반려동물의 몸에 혹이 났다며 놀란 상태로 동물병원을 찾아오는 보호자들이 종종 있다. 종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치가 배꼽, 서혜부, 옆구리 등이라면 탈장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반려견·반려묘탈장이란, 원래 위치에 있어야 하는 장기가 다른 곳으로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질환이다.탈장의 원인 중 90%는 선천적인 이유이지만 교통사고, 낙상 등 외상으로 인한 충격으로 인해 근육에 구멍이 생겨 탈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임신, 변비, 비만 등으로 인해 복압이 상승해 탈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고양이 탈장의 종류는 어느 장기가 나왔는지에 따라 달라지며 대표적으로 배꼽, 사타구니(서혜부), 엉덩이로 나뉜다.“배꼽...
온종합병원은 지난 12일 탈장으로 수술이 필요한 탈북민에게 수술치료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치료비 지원을 위해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장대현학교로부터 의뢰된 김 모씨는 한달 전부터 극심한 복통 증상을 보였으나,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병원 진료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김 모씨는 서 있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자 병원을 내원하였고, 병원에서 빠른 시일 안에 수술치료를 권고 받았으나, 수술비 걱정으로 약만 처방받아 통증을 참고 있었다.이에 온종합병원은 탈북민의 건강을 위해 긴급의료지원제도를 연계하고, 초과되는 병원비은 전액 지원하여 10월 12일 수술을 진행했다.이와 함께 환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차후 통원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동진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 시그니엘에서 열린 대한탈장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김동진 교수는 ‘관절형 복강경 수술기를 이용한 탈장 수술의 효용성’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기존의 복강경 탈장 수술과 최신 다관절 기구를 이용한 수술의 수술법 및 예후를 비교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탈장은 약해진 복벽을 통해 복강 내 장기가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사타구니, 대퇴부, 배꼽, 복벽 등에서 발생한다. 탈장이 생기면 장기의 돌출과 복원이 반복되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오래 방치하면 튀어나온 장기를 복원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고, 복통과...
김모(37)씨는 얼마 전부터 배꼽 주위 통증이 심해지면서 혹처럼 불쑥 튀어나온 덩어리를 발견했다. 통증이 참지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걱정이 되어 병원을 찾았다. ‘복벽탈장’으로 진단받은 김씨는 수술을 받고 하루만에 퇴원해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복벽탈장은 복벽의 약해진 틈 사이로 복강 내 장기가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복부 어디서나 발생하는 복벽탈장은 복부수술을 받은 뒤 절개 부위가 약해지면서 발생되는 절개성 탈장이 흔하다. 수술하지 않더라도 복벽의 약한 곳으로 탈장이 생기기도 하는데, 선천적인 배꼽탈장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복벽 탈장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복벽이 약해지는 이유는 복벽이 얇거나 결체조직...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가 8일(금)부터 이틀간 개최된 대한탈장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수상한 연구 주제는 ‘국소 마취로 시행된 복강경 복막 외 접근 탈장 교정술(TEP)의 유용성’으로 전신 마취와 국소마취로 진행된 복강경 탈장 교정술의 수술 결과를 비교한 연구다. 복강경 복막 외 접근 탈장 교정술은 서혜부 탈장에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수술법이다. 흉터가 거의 없고 입원기간도 짧아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는 “장점이 많은 수술법이지만 전신마취를 요하다보니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 국소마취로 피부 절개 후 탈장주머니를...
대한탈장학회(The Korean Hernia Society)는 ‘제16차 KHS 학술대회’이자 ‘제1회 국제심포지엄 2022 (The 16th Congress of the KHS & 1st International Symposium 2022)’을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룸에서 국내외 의료진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9일 양일간 진행했다고 밝혔다.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탈장학회가 개최한 첫번째 국제심포지엄으로 국내 의료진 발표와 함께 미국, 호주, 인도, 중국, 일본, 대만 등 9개국 46명의 해외 의료진이 최신 지견과 임상적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총 7개의 주제로 이루어진 ‘KHS심포지엄 2022’는 탈장에 대한 기본과 최신 트렌드를 모두 포함하는 다...
탈장은 살면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물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해서 가볍게 여기며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합병증 등의 이차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탈장은 이름 뜻대로 장이 탈출해서 나온 상태를 의미한다. 여러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장기의 일부 혹은 전체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튀어나오게 됐을 때 탈장이라고 말한다. 주로 복벽을 구성하는 근육이나 근막이 약해지면서 이 틈을 통해 장기가 빠져나오게 된다.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사타구니에서 나타나는 서혜부 탈장이 전체 탈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아랫배나 사타구니 주변으로 혹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