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이들은 사계절 내내 손발이 시린 증상에 괴롭다. 추운 겨울철에는 손과 발이 시려운 게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날이 따뜻해지는 봄, 무더운 여름까지 수족냉증 증상이 이어진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어떤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보통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독 발시림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하게 나타난다면 정맥순환 문제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가 원인일 수 있어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혈관 속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발생하는 혈관질환이다. 판막은 순환을 마친 혈액이 정맥...
“정작 가이드라인에 참여한 의사들도 그런 식으로 검사하지는 않을 것”지난달 3일 대한정맥학회 등 6개 학회가 발표한 하지정맥류의 초음파 진단 가이드라인에 대해 임상의 의사들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게 나오고 있다.국내 하지정맥류 시술의 상당수를 담당하고 있는 개원의 모임인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가이드라인이 현장 개원의들의 목소리가 의도적으로 배제되었으며 그 결과 현실에 맞지 않는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다고 비난했다.김승진 회장이 주장하는 가이드라인의 대표적인 오류로는 ‘3-2’와 ‘5-4’이 있다.3-2번은 ‘환자가 스스로 설 수 있을 경우 선 자세로 검사를 하며, 설...
고교에서 15년째 근무하고 있는 40대 교사 최 모 씨. 계속되는 추위에 지친 몸을 풀고자 동네 사우나를 찾았다.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나오니 쌓여있던 피로도 가시고 몸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지만 다리는 유난히 더 붓고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하루 종일 서서 수업을 하는 직업 때문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밤이 되자 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쥐가 나 잠에 들기 힘들었던 최 씨는 다음날 찾은 병원에서 생각지 못한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았다. 평소 최 씨의 다리가 붓고 저렸던 이유가 하지정맥류증상이었던 것.하지정맥류는 심장에서 나와 심장으로 돌아가야 할 혈액이, 정맥 판막의 이상으로 역류해 다리에 정체되는 혈관질환이다.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