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3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 ... 백신(CMO) 및 체외 진단기기 수출 감소 영향 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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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1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인해 백신(CMO) 및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다행히 화장품 등의 호조로 4분기에는 플러스 전환을 이룬 것이 낙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3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85억 달러(+6.4%), 의약품 76억 달러(-6.5%), 의료기기 58억 달러(-29.5%) 순으로 수출 실적이 나타났다.

의약품, 백신 등 수출 감소로 6.5% 줄어 ... 바이오의약품은 호조

2023년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백신 수출이 9.4억 달러에서 2.7억달러로 감소해 전년대비 6.5% 감소한 76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국가별로는 미국(10.3억 달러, +4.2%), 일본(8.2억 달러, +6.1%), 독일(6.0억 달러, △18.8%)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벨기에(3.1억 달러, +87.0%), 헝가리(3.1억 달러, +74.8%), 일본(3.5억 달러, +36.8%)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는 중국(0.6억 달러, +64.2%), 미국(0.4억 달러, +68.4%), 태국(0.3억 달러, +78.7%)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22년 7위 → ’23년 4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거의 30% 하락 ... 체외진단 기기 급감

2023년 의료기기 수출은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이 포함된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은 증가(49.9억 달러, +2.8%)하였으나,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33.5억 달러에서 8억 달러 급감하여 전년대비 29.5% 감소한 5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의료 기기를 가장 수출한 국가는 미국(10.0억 달러, △31.1%), 중국(6.5억 달러, △3.8%), 일본(4.1억 달러, △44.2%) 등 순이다.

러시아(3.6억 달러, +11.3%)와 인도(2.2억 달러, +9.7%)는 전년대비 수출이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하였고, 대만(0.9억 달러, -83.4%)과 캐나다(0.4억 달러, -90.4%)는 수출 순위가 크게 하락하였다.

의료 기기 중 ‘체외 진단기기’는 전년도에 이어 수출 1위를 유지했지만 수출은 급감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임플란트’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는 각각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과 인도에서 큰 증가세를 보여 상승했다.

2023년보건산업수출실적(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3년보건산업수출실적(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 중국 수출 큰 감소에도 미국 등 다른 지역 수출 늘어 호조

2023년 화장품 수출은 중국 이외 지역의 화장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여 전년대비 6.4%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국내 화장품 수출 1위국을 유지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했으며, 대 중국 수출 비중도 53.2%에서 32.8%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비중도 14.3%로 지난해 보다 3.8%p 높아졌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3년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백신 및 체외 진단기기의 수요 감소로 인해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하였으나, 2023년 4분기 이후 보건산업 분야 수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보건산업은 높은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로 인해 미래 유망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러한 보건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건산업 수출 촉진 및 정부 바이오헬스 정책지원에 진흥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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