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보통 노화, 알레르기 성향, 신장 혹은 간 질환, 당뇨 등 전신질환 또는 피부질환이 원인이지만 온도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 같은 일상 자극에도 악화될 수 있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려움증을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이를 겪는 이들에겐 더 없는 고통일 수 있다”며 “특히 6주 이상의 만성 가려움증은 피부질환 외에도 노화, 전신질환, 신경학적 질환, 정신 질환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가려움증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만성적인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우울증이나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룬트대 연구팀은 피부질환이 있는 3530명의 환자와 1000명이 넘는 피부질환이 없는 사람의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국제 피부과학 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재됐다.연구팀은 환자의 가려움증의 정도, 우울 증상의 정도, 자살 사고 경험 여부 등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는 대조군보다 우울증 위험이 141% 더 높았고, 자살 위험은 10% 더 높았다. 또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는 스트레스를 받는 사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