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내일 아침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과 우울함이 몰려온다. 이른바 ‘선데이 스케어리(Sunday Scaries)’다. 뉴욕대학교 랑곤 헌팅턴 메디컬 그룹의 신경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수잔 쿠퍼먼(Susanne Cooperman) 박사는 “이런 감정은 매우 흔한 현상”이라며 “주말이 끝났다고 슬프게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관찰된다. 김지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교수는 “일요일 저녁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기분에 사로잡히며, 월요일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이러한 감정을 ‘불안(anxiety)’으로 정의하며, 이는 실체가 없는 무
무릎 관절은 신체 하중을 견뎌야 하므로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걷기, 일어서기 등과 같은 기본적인 동작으로 우리 몸에서 사용량이 많은 부위 중 하나이다. 만약 통증이 있음에도 증상을 방치한다면 심할 경우 활동량이 줄어 건강 관리가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대표적 무릎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외부충격, 무리한 운동, 반복적인 관절 사용, 노화 등을 원인으로 한다. 초, 중기에는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와 같은 보존적 치료법으로 통증 완화, 진행 정도를 늦출 수 있지만, 말기에는 연골이 전부 닳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이 효과적이다. 문제는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공관절 수술 후 통
셀린의원 망포점(이재우 원장)이 최근 콜라겐 사용 조직 보충재 '콜라레쥬(COLLAREJU)'를 채택하고, 콜라겐 결손으로 인한 피부 고민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콜라레쥬는 콜라겐이 결손된 부위에 직접 주입하여 즉각적인 보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주사제로, 주입 후 변화가 빠르게 확인된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콜라겐은 피부와 조직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노화와 함께 점차 감소하면서 피부 탄력 저하, 잔주름 형성, 볼륨 손실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이번에 도입된 콜라레쥬는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항원성을 제거한 아텔로콜라겐을 사용하여 부작용의 위험을 낮췄으며, 다단계 정제 과정
프래그런스 전문 브랜드 ‘에이딕트(a ddct)’가 신제품 헤어 퍼퓸 2종을 오는 25일 온라인에서 먼저 선보인 뒤, 다음달 1일부터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동시에 5월 올영픽 행사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이번 헤어 퍼퓸은 솔리드 퍼퓸과 오 드 퍼퓸에 이은 새로운 퍼퓸 라인으로, 에탄올을 첨가하지 않고 2층상 구조의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이딕트만의 독창적인 향을 담았다.에이딕트 헤어 퍼퓸은 네롤리-버베나-머스크 노트의 ‘버베나 레인(Verbena Rain)’, 베르가못-릴리-샌달우드 노트의 ‘릴리 베일(Lily Veil)’의 2가지 향으로 만나볼 수 있다.본 제품은 촉촉한 수분감과 감각적인 향이 최적의 배합으로 블렌딩됐다. 모발
환절기 인후염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대표적인 증상이 목의 이물감과 기침으로 시작해 후두에까지 염증이 번지면 쉰목소리가 나타나는데, 일시적 이상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음성장애를 의심하고 의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 음성 장애는 단순히 목소리가 안 좋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음성을 생성하는데 문제가 생겨 목소리가 변형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목소리가 거칠어진 쉰 상태로 나오거나, 음성이 너무 약하거나 강하게 들리는 경우, 또는 목소리가 떨리거나 거칠어지는 등의 증상도 포함한다. 김현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조 단백질이다. 콜라겐은 피부의 탄력과 수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관절과 혈관, 근육 조직의 건강에도 관여한다. 하지만 콜라겐은 20대 중반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40대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한다. 이로 인해 피부 탄력 저하, 주름, 처짐같은 노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외부에서 콜라겐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내에서 콜라겐이 잘 합성되도록 돕는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비타민 C, 아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은 콜라겐 생성과 분해 억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타민 C는 콜라겐의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들이 서로 잘 엉기고 단단한 구조를 이루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24일 개원 2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근배 전남대병원 이사장, 정 신 전남대학교병원장, 국회의원 및 병원 직원들이 참석했다.민정준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1년 동안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치료 특화병원'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 5년 연속 미국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암 병원'에 이름을 올린 성과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대한민국 병원 평가에서 비수도권 의료기관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이근배 이사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 기여해왔다"고 축하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미국 보스턴사이언티픽으로부터 ‘방사선 제로(0)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해당 시술 분야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높은 술기, 연구 역량을 갖춘 기관에 부여되는 자격이다.중앙대광명병원은 올해 초 개소한 부정맥센터를 중심으로 심방세동 등 중증 부정맥 질환 치료를 특성화해왔으며, 지난 1월 국내 처음으로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50건 이상의 시술을 안전하게 시행하며 시술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펄스장 절제술은 2023년 12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치료법으로, 방사선 노출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심장내 초음파
정우현 수원 하늘토 한의원 원장이 ‘아토피 탈모 피부질환 뿌리뽑기’를 출간했다고 밝혔다.이 책은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탈모 등 만성적인 피부 질환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병원에 따르면 정우현 수원하늘토한의원 원장은 한의학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특히 피부 질환과 탈모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한의사인 외조부로 부터 직접 전수받은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탈모 치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철학을 녹인 ‘여드름, 한방으로 한방에 해결하자’ 책을 2011년에 출간,
전홍준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불면증 평가 도구의 신뢰도 검증 연구로 2025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중앙정신의학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이번 수상은 Psychiatry Investigation에 게재된 논문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Insomnia Severity Index and Its Comparison With the Shortened Versions Among the General Population’에서 불면증 심각도 척도(Insomnia Severity Index, ISI)의 심리측정학적 특성을 정밀 분석한 공로로 이뤄졌다.전 교수는 ISI의 기존 7문항뿐만 아니라, 3문항과 2문항으로 구성된 단축형 버전의 신뢰도와
강원대학교 어린이병원이 23일 강원대병원 암노인센터 6층 대강당에서 나태주 시인의 “시가 머무는 오후” 특강을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나태주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했다. 이후 대표작인 ‘풀꽃’,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등의 시집을 펴냈고 산문집과 그림시집, 동화집 등 150여 권을 출간했다.또한, 흙의 문학상, 소설시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공주에서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하며 풀꽃문학상을 제정·시상하고 있다.이날 나태주 시인은 시인으로서 살아온 삶과 본인의 인생관을 공유하고 강연 참석자를 대상으로 작은 팬 사인회도 열었다.조희승 어린이병원장
부평힘찬병원은 24일, 부평5동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는 지역 내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2025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 참여해 쌀과 라면을 기부 및 전달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평힘찬병원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매년 기부 활동을 해 왔다.올해 ‘2025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부평힘찬병원은 쌀 400kg과 라면을 지원했고, 부평힘찬병원 1층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유근 병원장과 박정희 부평5동 새마을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 등이 참석했다. 기탁된 물품은 관내 취약계층 대상으로 1인당 쌀 10kg과 라면이 전달될 예정이다.김유근 부평힘찬병원 병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 분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지난 23일 소노캄 고양과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숙박, 레저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상호 제공하게 된다. 일산백병원은 맞춤형 검진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소노캄 고양은 호텔 서비스와 제휴 혜택을 지원한다.협약식에는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건강한 복지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최원주 병원장은 “호텔과 병원 모두 ‘정성스러운 환대’라는 공통점을 지닌 만큼, 이번 협약은 서로에 대한 배려이자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협력”이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한정열 서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과 본원 신화선 영상의학과 교수 부부가 취약계층 소아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이들 부부는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으로, 지난해 3000만 원 기부에 이어 올해 추가 후원을 이어가며 나눔을 실천했다.이날 경남지역암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전후원금 전달식에는 안성기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패를 전달했다.한정열 원장은 “형편이 어려운 소아 환자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하며,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작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성기 병
#걸음마를 막 시작한 1세 여아가 전기밥솥에서 나온 증기에 손이 닿아 손바닥에 수포가 생겨 병원 진료를 받았다. 또 다른 1세 여아는 화장대 위에 있던 고데기가 얼굴과 오른팔 위로 떨어져 화상을 입었다.소아 화상은 1~3세 걸음마기 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위험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잠깐의 부주의로도 화상 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지난해 5월 배포된 한국소비자원의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고온 물질로 인한 화상은 2021년 이후 매년 상승했으며, 2023년 561건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응급실을 찾는 소아 화상 환아들은, 냄비와 고데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14일 중부권 로봇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0년 다빈치 S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2018년 4세대 다빈치 Xi 모델을 추가로 도입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에는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한 이후, 2022년부터 연평균 600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가동률에서 전국 6위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병원은 2023년 3000례를 돌파한 후,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를 도입하며 2024년 700건 이상의 연평균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1년 4개월 만인 2025년 4월, 4000례를 달성
기온이 올라가면서 각종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과거보다 더 빨라졌다고 밝혔다.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건 설레지만, 봄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꽃가루는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야외 활동이나 등산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는 일반적으로 해롭지 않은 외부물질을 우리 몸이 매우 위험한 물질로 착각해 면역세포들이 이를 제거하고자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꽃가루는 주로 환절기에 항상 어디에나 공기 중에 떠다니고 일반적으로 몸에 잠시 들어와도 해롭지 않고 몸도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의료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봉사단은 최진영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단장으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사회복지사, 신한은행 임직원 봉사단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7박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이에 앞서 봉사단은 지난 2일에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용무 병원장에 해외의료봉사를 위한 기금 1억원원을 전달했다.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에서 선발한 2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수술을 제공하였으며 고려인
갑상선은 우리 목의 쇄골 바로 위에 위치한 내분비선 중 하나다. 흔히 ‘물혹’이라고 말하는 낭종은 갑상선에 자주 발생한다. 갑상선 낭종은 갑상선 조직 내에 액체(맑은 물, 피, 세포 찌꺼기)가 고여 형성되는 물혹 형태의 결절이다. 퇴행성 변화, 출혈, 선천적 이상, 염증성 원인 등 요인이 다양한데 낭종 내 미세혈관 파열로 혈액이 고여 생기는 것을 ‘출혈성 낭종’이라고 한다.갑상선 낭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흔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한다. 출혈성 낭종은 기존의 갑상선 낭종에서 출혈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낭종 안에 혈액이 스며들거나 고이는 현상으로 혈관의 미세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보통 갑작스럽게
연동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전 세계 204개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이 철 결핍(Dietary Iron Deficiency)’이 유발하는 질병 부담을 정량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식단을 통한 철 결핍을 독립 요인으로 삼아 유병률 및 건강 영향(DALY)을 분석한 사례다.특히 이번 논문의 제1저자는 경희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이수지 학생으로,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논문 작성을 주도했다. 학부생이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고 학교측은 설명했다.이 연구는 1990년부터 2021년까지 30년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