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대탈출이 시작됐다. 왜 그런가? 기온 상승으로 모기도 너무 뜨거운 지역에선 못 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아프리카를 떠나 좀 더 서늘한 곳으로 거주지를 옮긴다는 것’10여 년 동안 기후변화에 관한 저서를 집필해온 미국의 언론인 제프 구델(Jeff Goodell)이 2023년 출간한 ‘폭염 살인’의 일부 내용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에서 채집한 모기 중 얼룩날개모기의 밀도가 54%로 전년(25.8%) 대비 2배 증가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100명으로, 1~4월에 34명이었지만, 5월 한 달에만 1~4월 2배 수준이 66명이 발생했다.특히, 올해는 봄...
다가오는 제12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 25일)을 맞아, 질병관리본부에서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 및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대상은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휴전선 접경지역) 거주자 및 여행객,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해외 말라리아 발생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다.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에 감염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까지 총 5가지 종류(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에서 인체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과 예방약 정보, 예방수칙 등을 확인하고 싶다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