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내일 아침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과 우울함이 몰려온다. 이른바 ‘선데이 스케어리(Sunday Scaries)’다. 뉴욕대학교 랑곤 헌팅턴 메디컬 그룹의 신경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수잔 쿠퍼먼(Susanne Cooperman) 박사는 “이런 감정은 매우 흔한 현상”이라며 “주말이 끝났다고 슬프게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관찰된다. 김지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교수는 “일요일 저녁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기분에 사로잡히며, 월요일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이러한 감정을 ‘불안(anxiety)’으로 정의하며, 이는 실체가 없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