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마우스를 잡을 때 손이 떨리는 증상을 느꼈다. 얼마 전 시작한 운동을 심하게 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넘겼다. 하지만 첫 증상이 나타난 이후 마우스뿐만 아니라 물건을 잡을 때마다 떨림이 더 크게 느껴지고 며칠간 증상이 지속되자 몸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진료결과 A씨는 특정 질병에 의한 손 떨림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니코틴·카페인 과다 섭취 등 생리적 원인으로 인해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금연·금주하며 카페인을 자제하...
손 떨림은 40세 이상 인구의 약 4%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운동장애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병률도 높아지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떨림의 원인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소뇌-뇌간-시상-대뇌피질로 연결되는 운동기능 관련 신경회로가 비정상적으로 과항진되어 떨림이 나타난다.파킨슨병이나 근긴장 이상증 등의 운동장애에서 주 증상 외에 손 떨림이 동반될 수 있으며, 그 원인을 알기 어려우면 ‘본태성 진전’이라고 부른다.본태성 진전에서는 보통 안정된 상태에서는 떨림이 없지만, 자세나 동작을 취할 때 떨림이 생긴다. 글씨 쓰기, 젓가락질 등 일상적 행위 중 발생할 수 있고 긴장하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사회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