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탁에서 채소와 과일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한국인의 하루 채소·과일 섭취 권장량은 500g이지만, 이를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24.6%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4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채소·과일 섭취량은 1998년에는 484.3g이었으나 2022년에는 350.5g으로 27.6% 감소했다. 특히 20대는 11.9%에 그쳐 젊을수록 섭취량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과일 섭취가 줄어든 것에는 한국인의 식습관 변화가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초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 중심의 식습관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식습관이 지속되면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