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그룹의 주력 기업인 (주)쌍방울 매각과 함께 계열사들의 독자 경영 체제 전환을 통해 그룹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밝혔다.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쌍방울 매각에 따른 오너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각 계열사별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기업인 쌍방울의 최대주주 변경으로 과거 정체성을 완전히 탈피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결정에 따라 60년 역사의 토종 기업 쌍방울의 사명은 'TRY(트라이)'로 변경될 예정이다. 쌍방울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본사 사옥 외부 구조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