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흔히 카메라에 비유된다. 그중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되는 영역이다. 망막은 망막 바로 뒤쪽에 붙어있는 맥락막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으며, 다양한 기전에 의해서 망막과 맥락막은 잘 부착되어 눈의 시각 작용을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낮 동안 기온의 동적 변화가 클수록, 망막과 맥락막의 유착되는 힘의 변화가 많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그 상호작용의 차이에 의하여 망막박리가 더 빈번할 수 있다.
채주병 교수, 김동윤 교수 연구팀은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진단받고 치료받은 망막박리 환자를 조사하였다. 해당 기간 동안 망막박리 진단 증례수는 총 974안이었다. 그에 따르면 일교차가 큰 봄철과 가을철에 발생하는 망막박리는 일교차가 덜한 여름과 겨울보다 더 많은 빈도로 발생하였다.
채주병 교수는 “본 연구가 열공(구멍)성 망막박리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온도를 고려하여 환자들에게 열공성 망막박리의 발생 빈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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