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비게이션 수술 기법과 로봇을 이용한 정밀한 수술, 3D 프린팅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PSI),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수술 기법 등이 전 세계적으로 연구 및 개발되면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인공관절의 내구성도 개선되어 기존에는 평균 15년 정도였던 수명이 최근에는 20년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
수술 기법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디자인도 발전을 거듭하며, 1세대에서 3세대 디자인까지 개발됐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공관절까지 도입되며 보다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발표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70대 환자들과 80대 이상의 환자들 간 인공관절 수술 후 만족도와 임상 결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령층 환자는 근육량이 적고 운동 능력이 저하돼 있어 젊은 환자들보다 재활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난 현대 사회에서 남은 여생을 통증 없이 보내기 위해 수술을 선택하는 고령층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령 환자의 경우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심장내과 전문의와 협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다공증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수술 중 골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고령층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다면, 최신 기술을 접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고령층 환자라 하더라도 적절한 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친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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