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환자에서 만성신장병 및 신부전 발생 위험을 줄이는 최적의 면역억제요법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최종영 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간이식에서 만성신장병 및 신부전 발생 위험을 줄이는 최적의 면역억제요법 규명(Optimal tacrolimus levels for reducing CKD risk and the impact of intrapatient variability on CKD and ESRD development following liver transplantation)’ 논문을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인용지수 IF 14.0, 2023년 기준)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체계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해 발생
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7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안암병원 5층 메디힐홀에서 ‘간이식 30주년 기념 고려대학교의료원-대한이식학회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심포지엄은 고려대학교의료원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역사를 회고하고 최신 동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첫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의료원 간이식 30주년을 회고하는 자리로 송태진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영상을 통해 고대의료원 간이식 3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정기훈 교수와 최인석 교수가 소회를 전했다. 이어 유영동 교수가 간이식 30주년의 성과를 분석 발표하고, 박평재 교수의 진행 아래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간이식 수술에서도 인공지능(AI) 바람이 일고 있다. 생체 간이식에서 중요한 공여자 간의 크기와 용량을 측정하는 데 유용한 AI 모델이 발표됐다. 특히 일본이 주도하는 수술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국내 연구자가 개발한 국산 AI 모델이 산업 지형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유진수·오남기 교수, 영상의학과 정우경·김재훈 교수 연구팀은 ‘국제외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5.3)’ 최근호에 생체 간 공여자의 간의 크기와 용량을 CT 영상에 기반하여 자동 측정이 가능한 ‘간이식 AI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기존에는 이식외과 의사가 CT 영상을 기반으로 공여자의 간을 해부학적 구
간암 말기 환자에게 이식할 적합한 간을 찾는 건 쉽지 않다.뇌사자의 간 전체를 받아 이식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간암 말기 환자에게 뇌사자 간 기증을 마냥 기다리고 있는 시간은 괴로움의 연속이다.차선책으로 최대한 적합한 생체 간 기증자를 찾게 되는데, 이때 생체 간 기증자가 기증할 수 있는 간 용량을 고민하게 된다.간은 우엽과 좌엽으로 나뉘는데 우엽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크기가 큰 우엽을 잘라 이식하는 게 일반적이다.기증자 부담을 고려하면 좌엽을 이식하는 게 낫지만, 크기가 작은 좌엽을 이식하면 충분한 간 기능을 하기 어렵다. 원발성 기능부전, 문맥압 고혈압으로 인한 이식 간 기능 장애 등...
금호에이치티는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연구 중인 ‘DNP007’ 면역억제제 후보물질을 적용한 영장류 간이식 연구성과가 미국이식학회 공식학술지 미국이식저널(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간이식은 말기 간부전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기증자의 간 일부 또는 전부를 제공받아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간이식 수술은 1960년대부터 시작돼 양적, 질적으로 급성장했고 국내 간이식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 그러나 간을 포함한 고형장기를 이식 시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칼시뉴린 억제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 및 심장 건강 악화, 신경독성, 암, 당뇨병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혈전으로 간문맥이 막혀 이식이 불가하던 환자가 이식 수술을 마쳤다.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이재근·민은기 교수,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한기창 교수는 이식 수술 시 연결해야 하는 간문맥이 혈전으로 막혀 수술이 불가한 간경화 환자 정민수 씨(47세, 남)에게 혈전 제거 시술을 시행한 후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정민수 씨는 약물치료가 불가할 정도로 간이 딱딱하게 굳은 간경변증을 앓고 있었다. 간경변증은 간세포 염증이 생겨 정상 세포가 파괴되는 증세가 반복하면서 발생한다. 정상 간의 상태로 회복될 수 없어 간을 이식받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정씨는 이식을 위해 세브란스를 찾았지만, 처음에는 간이식 불...
대한간이식연구회가 명칭을 ‘대한간이식학회’로 바꾸고 국내 중심의 연구회 성격을 벗어나, 세계 간이식 연구의 중심 지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학회는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을 비롯한 다양한 변화도 추진한다. 먼저, 전문위원회, 평의원회,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학회의 운영과 의사결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전문위원회는 우수한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회장(서울의대 이광웅 교수)과 총무(서울의대 최영록 교수)를 보좌하여 학술위원회(서울의대 이해원 교수), 간행위원회(성균관의대 김종만 교수), 정보위원회(충남의대 김석환 교수), 국제협력위원회(연세의대 주동진 교수), 기획위원회(성균관의대 최규성 교수)...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도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덕기·이재근·주동진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멜드(MELD) 점수가 높아 뇌사자 간이식을 주로 받던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가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뇌사자 간이식을 위해서만 대기하는 경우보다 생존율이 3배 가까이 높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5.3) 최신 호에 게재됐다.김덕기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간이식을 대기하는 환자 중 멜드 점수가 30점 이상인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 649명을 대상으로 1년 생존율과 거부반응 발생...
복강경을 이용한 간 적출술이 확고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생체 간이식 공여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덕분에 기존 개복 수술을 빠르게 대체해 가며 생체 간이식 공여자 수술에서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는 모양새다.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최규성, 김종만, 유진수 교수 연구팀은 최근 생체 간이식 공여자 복강경 수술(이하 복강경 수술) 시행 10년차를 맞아 미국 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 IF=13.787)’에 그동안의 경험을 소개했다.2013년 첫 수술 이후 2022년까지 복강경 수술로 간을 공여한 환자 636명의 수술 경과를 분석한 결과다.복강경 수술은 배에 1 ~ 2 cm 크기의 구멍을 4 ~ 5개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수...
화제를 모으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에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일상을 이어가던 주인공(엄정화)이 급성 간부전으로 한 달 만에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유일한 적합자인 남편(김병철)이 간이식을 거부하면서 뇌사자에게 간이식을 받는 내용으로 전개되는데, 현실에서도 가능할까?급성 간부전 환자, 응급도 높아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어떠한 원인이든지 간세포 손상이 발생해 간수치 상승, 황달 및 간성혼수 등이 발생하는 경우를 급성 간부전이라고 한다”며 “어떠한 보존적 치료, 내과적 치료에도 간기능의 호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즉각적인 간이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간 이식은 1994년 이후 다른 사람의 간의 일부를 이식받는 생체 간 이식이 가능해지며 점차 이식이 늘어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뇌사 기증자보다 간이 건강한 생체 기증자를 통한 간 이식이 더 활발한 실정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 소화기외과 이승환 교수에게 간 이식은 언제, 어떻게 시행하는지, 효과와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보았다.급격하게 간 망가져 생명 위험할 때 간 이식 시행간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이식받지 않으면 수일~수주 이내 사망할 수 있을 때 간 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급성간부전이 발생하면 의식 저하를 가져오는 간성뇌증, 신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간신 증후군, 식도나 위에서의 출혈, 복...
30여 년 전 한국의 외과의사가 처음 개발한 간이식술이 지구 반대편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작은 섬 코스타리카에서 첫 열매를 맺었다.서울아산병원은 코스타리카 사회보장청 산하 칼데론 구아디아 병원 간이식팀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수받은 간이식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달 11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최초로 성인 생체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1991년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이식되는 우엽 간에 새로운 중간정맥을 만들어 우엽 간 전(全) 구역의 피가 잘 배출되도록 하는 ‘변형 우엽 간이식’을 고안해냈다.현재 전 세계 표준 수술법이 된 변형 우엽 간이...
㈜제넨바이오(대표이사 김성주, 김춘학)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과제를 주관기관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이종 간이식 성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제넨바이오는 정부출연금 82.5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2020년도 제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 과제'의 주관 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과제에는 ㈜옵티팜(제2주관과제), 삼성서울병원(제3주관과제), 연세대학교(제4주관과제), ㈜프로젠(제5주관과제)이 공동 참여하였다.고형장기인 간은 이식 후에 혈액 응고장애(Coagulation dysfunction) 등의 문제가 발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 연구팀이“돼지 간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35일 생존하며,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이종 간이식 최장 생존 기록인 29일(Shah et al., 2017)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간이식을 받기까지 환자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이종장기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이번 성과는 이러한 이종장기 임상 가능성에 한걸음 더 다가간 사례이다.국내 연구진은 ▲ 이종장기를 위한 형질전환돼지 개발, ▲무균양산 시스템 구축, ▲임상 적용가능한 프로토콜 개발 등 신장과 간을 포함한 고형장기 개발 및 이식에 대한 가능성 검증 등 이종장기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수행하였다.본 실험에서는 수혜자 동물로 인간과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간이식수술 연간 30례, 누적 100례 달성을 기념하여 1월 27일 오전 병원 5층 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하였다.이날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혁상 상임고문, 백대욱 재단본부장, 백중앙의료원 이병두 의료원장, 김동수 부의료원장(해운대백병원장), 이연재 부산백병원장을 비롯하여 해운대백병원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1992년 서울백병원 외과 이혁상 교수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성인 뇌사자 간이식에 성공했던 역사를 이어받아 해운대백병원에서도 개원 첫 해인 2010년 7월, 첫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13년 만에 2022년 12월 12일 간이식 누적 100례를 달성하였다.100번째 간이식 수술을 받...
삼성서울병원이식외과 유진수 교수가 ‘만화로 배우는 닥터 단감의 의학이야기’ 네 번째, 를 발간했다고 밝혔다.간이식만화는 간이식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그동안 경험들을 바탕으로 간이식을 예정으로 하거나 간이식을 받은 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는 교과서 같은 의학 만화다.이 책은 간과 간이식, 간이식 수술, 면역억제요법, 간이식과 감염, 간이식 이후 일상생활 등 총 5파트(213쪽)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간이식 준비부터 이식 후 관리까지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만화 에피소드로 정리되어 있다.저자인 유진수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환자들에게 어려운 의학정보를 조금 더 쉽게 전달하고 싶은 바램을 담아...
간은 우리 몸의 대사를 담당하는 중요 장기다. 간은 나빠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간암이나 말기 간 질환으로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면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이다.간은 재생능력이 뛰어나 관리를 잘하면 나빠졌다가도 다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B·C형 바이러스 간염, 알코올성 간 질환, 지방간 등이 지속돼 말기 간 질환으로 진행되면 정상 간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간의 정상 기능이 유지되지 않으면 복수, 황달, 피를 토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간이식이 확실한 치료법이다.간암의 치료법으로 간이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말기 간 질환과...
간 이식은 말기 간질환자가 간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치료 방법이다. 수술 후 새로 이식 받은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간 이식 수술만큼 중요한데, 간을 이식받은 환자의 면역 상태와 장내균총(microbiomes)의 상관관계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간이식 초기의 장내균총 분석은 일부 있으나, 장기간 지난 뒤 사람의 장에 존재하는 전체 미생물 집단인 장내균총을 분석하고, 이 중 기능성 장내균총이 환자의 면역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증명한 첫 연구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공동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공동 제1저자) 교수팀이 간이식 후 평균 10년이상 지난 환자의 혈액을...
간이식은 간암, 간염, 알코올성 간경화, 간부전 등 환자들에게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치료를 말한다. 기존의 손상된 간을 제거하고 타인의 새로운 간을 제공하는 수술적 방법이 적용된다. 간이식은 기증자를 만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수술은 물론 평생 지속해야 하는 면역억제제 요법에 있어서도 조심하고 관리해야 할 부분이 많다.간이식은 사체(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으로 구분한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장기 등 이식 및 이체조직 기증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0년 시행된 간이식 건수 총 1543건 가운데 74.4%가 생체 간이식, 25.6%가 뇌사자 간이식이었다.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간 이식팀(간담췌외과 한의수 교수, 소화기내과 김창욱, 남희철 교수)은 최근 B형간염으로 인한 간경화 및 간암으로 투병중인 환자에게 만20세의 자녀의 간을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수술을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병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환자 A씨는 B형간염 보균자로 심한 간경화를 앓던 중 간암까지 발병하여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어 복수 조절도 되지 않아 한 달에도 수십 차례 응급실로 내원하는 등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간 이식 외에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는 터라 의료진들은 생체간이식을 고려하던 중 지난 4월 만 20세의 A씨의 둘째 아들이 아버지가 간이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