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를 두고 ‘우울한 사회’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하지만, 한편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신건강의학과 접근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로도 볼 수 있다. 특히 봄은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계절로 이른바 ‘스프링 피크(Spring Peak)’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다. 계절성 우울증에 대한 관심과 조기 개입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마음에 일어나는 작은 증상도 지나치지 않고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햇살 좋은 날인데 우울한 기분? 봄철 우울증 의심 우울증은 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햇볕이 늘고 기온이 상승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의 끝자락에 서 있다. 겨울을 맞이하기에 앞서 유독 식욕이 증가하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우울감, 쓸쓸함, 무기력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만약 매년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면 계절성 우울증 혹은 계절성 기분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아라 교수는 “일반적인 우울증의 주된 증상이 불면과 식욕 저하라면, 계절성 우울증은 과수면 및 식욕, 체중 증가가 특징”이라며 “기분과 식욕, 수면 조절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일조량의 변화를 원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세로토닌의 수치는 일반적으...
어김없이 찾아온 장마철에 폭우로 인한 피해와 일상생활에서의 대비 등 걱정거리가 늘었다. 이 밖에도 비 오는 날만 되면 기분이 왠지 모르게 우울하고 기분이 처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는 하는데, 창밖에 비 내리는 모습을 보거나 빗소리를 들을 때 나도 모르게 우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비 오는 날에 감정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러한 변화도 우울증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본다.계절성 우울증은 대부분 가을, 겨울에 시작되어 봄에 회복되는데 드물게 장마철인 여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계절성 우울증은 규칙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다. 하지만 그 시기에 매번 같은 ...
찬 바람이 부는 계절, 가을과 겨울이 오면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9~11월에 우울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90만 2,1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겨울에 83만 3,941명의 우울증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을, 겨울에 흔한 계절성 우울증은 날씨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신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날 수 있다. 가을, 겨울은 봄,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드는데, 이에 따라 햇볕을 받아야 생성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크게 감소한다.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우울감에 빠져들기 쉬...
가을이 되면 괜히 감성적이 된다. 활기찼던 여름이 지나고 찬 바람에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왠지 사람의 기분도 차분하게 가라앉고 감성이 높아진다. 종종 이 감성이 지나쳐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를 흔히 ‘가을을 탄다’라고 표현한다. 이 같은 우울감을 계절성 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이라고 한다. 계절이 바뀌면서 변하는 온도와 기온이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개선되지만 스트레스 등이 다른 요인과 연계되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bout, 계절성 우울증계절이 바뀔 때 주로 발생하는 우울감과 기분조절장애를 말한다. 특정 계절에 무기력...
덥고 습한 여름철이 되면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온다. 실제로 작년 장마철에는 약 49일간 비가 내리면서 각종 강수 피해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번 장마는 어떨까? 기상청 소식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은 다소 늦게 시작됐지만 작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양의 비를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비가 내리면 비로 인한 사건, 사고가 많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정신적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하늘에 검고 짙은 먹구름이 가득 낀 날이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드는데, 이는 곧 인체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우울증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인다.과거와 달리 우울증은 제법 대중적인 정신 질환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