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중풍’이라 불리는 중심망막동맥폐쇄는 망막의 중심 동맥이 막히며 급격한 시력 저하를 초래해 심하면 실명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발병률은 10만명당 8.5명으로 매우 드물지만, 조기 증상 없이 급성으로 나타나며 발병 즉시 급격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응급질환이다. 표준치료로는 눈 마사지와 안구내압 강하제 복용 등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의 22%만이 시력을 회복하고 이 중 의미 있는 수준의 시력 회복이 나타나는 경우는 10%가 안 된다. 이러한 가운데 중심망막동맥폐쇄에 대한 고압산소치료의 효능을 증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체내 혈
망막은 그물 모양처럼 생긴 혈관들이 복잡하게 퍼져 있는 중요한 신경조직이다. 망막에는 피를 공급해 주는 망막 동맥과 망막에서 이용한 피를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망막 정맥, 망막 동맥 및 망막 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분지가 존재한다. 이런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망막은 중요한 혈관이 지나다니는 만큼 각종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전신 질환은 중풍, 이른바 뇌졸중이 있으며, 이는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손상이 진행되는 병이다. 반면 뇌혈관이 파열돼 뇌 조직 속으로 혈액이 유출되는 경우는 뇌출혈이다. 중풍은 치명적인 응급질환으로, 눈에도 중풍과 유사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눈의 망막에 혈액을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