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 씨(여, 32세)는 더운 여름철에도 발을 모두 감싸주는 컴포트 플랫슈즈나 운동화를 고수한다. 엄지 발가락 옆이 툭 튀어나온 것이 콤플렉스이기 때문이다. 20대에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고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얇은 스트랩 샌들을 즐겨 신었지만, 유전적인 무지외반증 증상이 점점 심해져 발가락을 드러내는 샌들은 물론 앞코가 짧은 신발을 꺼리게 됐다.발을 드러내는 샌들류의 신발을 즐겨 신는 여름철에는 무지외반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무지외반증 진료 환자는 연평균 6만명에 달하며, 날이 더워지는 7~8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다. 여성 환자의 비율이 85% 정도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