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로 딱딱한 군살 생겨, 번지고 재발하는 것 문제 … 면역력 강화해야 근본적 치료

HPV 바이러스 감염 원인, 어린이에게 호발 … 번지고 재발하는 게 문제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감염에 의해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딱딱한 군살이 생기는 질환이다. 면역상태가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피부에 침투하면서 더 잘 나타난다. 20세 미만에서 많이 생기는데, 과거보다 어린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바이러스성 사마귀(B07)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2015년 41만여 명에서 2019년 52만여 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또, 10~19세에 가장 유병률이 높고 그 이후에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이마음 교수는 “과거보다 사마귀를 치료해야 하는 인식이 높아져 병원을 방문하는 인원이 많아졌고, 소아·청소년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이 쉽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약, 약침, 뜸 등 한방치료 효과 과학적 입증 … 사마귀 한방치료프로그램 시행
사마귀에 대한 한방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인유두종바이러스, 전염성연속종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 봉침의 항바이러스 효과, 사마귀에서 뜸 치료의 효과 등이 이미 보고됐으며, 한약 복용 후 간기능검사에서도 안전함이 입증됐다. 사마귀의 한방치료는 몸 밖에서는 약침, 뜸 등을 통해 과각화된 표면을 직접 줄이고, 몸속에서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한약을 통해 남아 있는 바이러스를 줄여주므로 안팎으로 치료하여 효과적이다. 또한, 통증과 흉터 등을 남기지 않아 어린아이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피부과에서는 사마귀에 대해 체계적인 한방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주 동안 한약, 약침, 침, 뜸 등 집중적인 한의학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마음 교수는 “적은 수의 사마귀면 외과적 제거술로 제거한 후 한방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온몸의 다발성 사마귀라면 외과적으로 제거하기 전에 한방치료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 사마귀의 수를 줄이는 방법을 써볼 수 있다.”라며 “면역력이 떨어져 사마귀가 자꾸 생긴다면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사마귀도 치료되는 한방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