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몸살은 ‘유방울혈’이라고도 하는데, 분만 후 자주 젖을 물리지 않거나, 젖물림을 잘못하여 초유가 제대로 배출이 되지 않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제 때에 수유를 하면서 아이가 힘있게 젖을 빨아주어야 하는데 모유를 수시로 배출하지 못하거나, 아이가 젖을 빠는 힘이 부족해 제대로 젖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그대로 유방에 머무르며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렇기에 모유수유를 성공하려면 출산 직후 아기의 수유가 원칙이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산모는 젖이 불은 다음에 먹이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불기 전에 먹여야 젖량이 확보되고 모유수유도 오래할 수 있다.
처음 필요한 아기 수유량은 5-10cc 정도이기에 젖이 잘 나오지 않아도 괜찮음을 인지하고 모자동실하면서 수시로 자주 먹여야 모유량을 늘리며 모유수유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젖이 불은 상태에서 유방이 울혈되어 아기가 물게되면, 젖물림이 어려워 지기에 유방이 부드러울 때 분만직후 꾸준히 젖물림을 해주어야 한다.
이에 모유수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춘 산부인과 선택이 중요하다. 더불어 산부인과를 선택할 때에는 모자동실을 활발하게 운영하면서 언제든지 아기가 원할 때 수유가 가능한지, 또한 모유수유를 도와줄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어 젖몸살을 예방하고 관리해주는 곳을 선택해볼 수 있어야 한다.
모자동실은 모유수유에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아기가 원할 때 엄마가 즉시 수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곳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수유하는 것이 아니라 원할 때 수시로 수유가 가능하여 모유 분비가 더 원활하게 촉진이 되고 산모는 젖몸살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수시로 젖을 물리면서 원활히 모유를 배출 및 생성하고, 여기에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다면 수유에 더 많은 도움을 받아볼 수가 있다.
또한 분만 후 2~3일 사이에 젖몸살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출산 3일 전후로 모유 양이 급속하게 증가하게 되고, 초유는 이후 나오는 성숙유보다 더 끈적거려 젖의 흐름을 막을 수가 있다. 이에 출산 후 2~3일 이내가 모유수유의 골든타임이며, 이 시기에 제대로 모유수유를 배우게 되면 젖몸살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모유수유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하여 젖을 원활하게 먹여 산모의 유방 건강과 아이의 초유 먹이기 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해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산모들이 많은데 완모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만 직후 원활한 수유를 통해 산후조리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으며, 모자동실을 운영해 수시로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병원을 선택해 산모와 아기가 모두 만족스러워하는 수유를 해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산부인과이학희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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