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만들어지는데, 이 곳에서는 성장호르몬 외에도, 유즙분비호르몬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과 성호르몬, 코티솔을 조절 하는 자극 호르몬을 만드는 세포들이 마치 다세대 주택처럼 모여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장호르몬을 만드는 세포는 뇌하수체 전엽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의 역할과 기능은 다양하다. 성장호르몬은 골세포, 근육세포, 신경세포 그리고 면역세포에 작용하며, 단백질 합성 증진, 지방분해 촉진과 같은 신진대사에 직접 및 간접적으로 작용한다. 즉 말초조직에서 성장과 대사작용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소아에서는 말초기관 성장, 성인에서는 대사작용이 더 주요하게 작용한다.
성인기에 성장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이와 관련된 대사 작용이 부진해지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신진대사율이 떨어져 노화와 유사한 증상을 겪는다. 또한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About,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원인
성장호르몬 결핍의 원인은 다양하다. 주로 성장호르몬을 만드는 분비샘인 뇌하수체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해서 일어나게 된다.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은 아래 표와 같이 다양하며 그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부족 증상을 확인해보고 가능성 여부를 고려하여 성장호르몬 분비 자극검사 등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성인 성장호르몬 겹핍증의 증상은 노화와 유사하다. 성장호르몬 분비는 사춘기 때 최고조를 이루고, 20대 이후 10년씩 지날 때마다 14.4%씩 감소합니다. 나이 60세가 되면 20대에 비해 50% 이하가 되고, 70대가 되면 20% 이하로 감소한다.
이 같이 성장호르몬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감소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노화로 인한 생리학적 변화인지 성장호르몬 결핍 증상이지 인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체지방 증가 △근육량 감소 △피로감 △우울감 △수면장애 △골다공증 △이상지질혈증 △인슐린저항성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뇌하수체 관련 질환이 있거나 치료 받은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 원인병력이 있고 상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적극적인 생활 습관 교정에도 위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빠지는 경우에도 의심해 볼 수 있다.
◎ About,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자가진단
1. 집중력이 떨어지고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2. 낮에도 심하게 졸리고, 지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낀다.
3. 감정 조절이 어렵다.
4. 기억력이 떨어져 까먹는 일이 많다.
5.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다.
6. 전보다 쉽게 살이 찐다.
7. 최근 들어 잠을 잘 자지 못한다.
8. 이른 나이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이 중 하나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와 상담해 볼 것이 권고된다.
◎ About,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
성장호르몬 결핍의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분비능을 평가하게 되는데 현재 간편하게 사용하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검사와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 검사이다.
성장호르몬을 직접 측정하면 진단이 간단할 것 같지만 성장호르몬은 박동성으로 분비되며, 연령과 성별에 따라 변화한다. 또한 일중변동이 심하고 언제 어떤 상태에서 측정하였는가에 따라 변화가 커서 너무 극도로 낮거나 높은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진단적 가치를 가지는 것은 제한적이다. 그래서 IGF-1를 같이 측정하게 되는데, 연령대별 평균치를 중심으로 이상을 판별한다.
IGF-1 검사는 성장호르몬의 평균 양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로 IGF-1은 성장호르몬의 자극에 의해 간과 골격근 및 다른 여러 조직에서 생산된다. IGF-1은 성장호르몬의 여러 작용을 매개하여 뼈와 다른 조직들의 성장을 자극하는데, 시간에 따라 변동이 큰 성장호르몬과 달리 종일 수치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유용한 지표로 사용된다.
◎ About,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아직은 경구약제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주사로 투약된다.
부작용으로 체액 저류, 관절통, 근육통, 혈압상승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저용량부터 시작해 부작용 모니터링을 하며 서서히 늘려나가야 한다. 유지 용량이 결정된 후에는 6개월에 한 번 성장호르몬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사망률을 높이는 질환”이라며 “진단이 어렵지만 관련 위험요소 및 증상을 거지고 있는 경우에는 한번 의심해 보고 전문가와 상담해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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