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미세석회화는 유방 내 칼슘이 침착되어 하얗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양성 석회화일 경우 대응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초기 유방암에서 볼 수 있는 악성 석회화라면 침윤성 유방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유방의 석회화는 입자가 작기 때문에 만져지는 멍울이 없어 모르고 방치할 경우가 많다. 유방 미세석회화는 초음파로는 잘 보이지 않으므로 유방촬영술을 시행해야 확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양성 석회화의 경우는 1년에 한 번씩, 미세석회화는 경우에 따라 3개월~6개월간격으로 매우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아니면 유방 미세석회화의 악성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유방 외과 전문의에게 판독을 받아 검진결과를 확인 후 필요 시에만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조직검사의 경우 특수한 유방촬영 장비와 미세석회화 조직검사를 전문으로 해본 의사가 진행해야 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 미세석회화를 확인할 수 있어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만 40세 이상 여성들에게 2년에 1회 유방촬영술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환자가 알아채기 어려워 증상이 생겨 검사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만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글 : 하니유외과 노하니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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