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가 암 전이를 100%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규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암세포의 이동, 침투, 정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

현대ADM은 HLB바이오스텝에 의뢰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 베바시주맙과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를 병용투여한 실험을 진행했다. 18일간 진행된 실험 결과, 무처치군과 베바시주맙 단독투여군에서는 각각 83.3%, 66.6%의 암 전이가 발생했으나, 병용투여군에서는 중·고용량(100mg/kg, 150mg/kg) 투여 시 암 전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ADM바이오 CI (현대ADM바이오 제공)
현대ADM바이오 CI (현대ADM바이오 제공)


암 전이 억제 효과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스텐드바이오에 의뢰해 면역조직화학염색(IHC) 분석을 진행한 결과, 병용투여군에서만 암 전이에 관여하는 MMP-9과 VEGF 발현이 유의미하게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MMP-9은 암세포가 세포외기질을 분해해 이동성과 침투성을 높이는 단백질이며, VEGF는 암세포가 새로운 장기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현대ADM은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가 MMP-9과 VEGF 발현 억제를 통해 암세포 이동과 침투, 정착을 동시에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암 전이를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택성 현대ADM 대표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 이동과 정착을 모두 억제하며 암 전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번 동물실험에서 사용된 투약량은 사람에게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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