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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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14일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인 ‘싸이젠(SAIZEN) 리퀴드 카트리지주’(성분명 소마트로핀)의 환자 대상 전자 자동화 투약 및 실시간 모니터링 디바이스 2세대 이지포드(Easypod)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3세대 이지포드(Easypod)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장기 치료가 필요한 성장호르몬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지난 2008년 이지포드를 출시했다. 이지포드는 3단계 투여법과 한 번의 용량 설정으로 매일 쉽고 간편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주사 바늘이 숨겨져 있어 주사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환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3세대 이지포드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공포심을 낮추고 투약 기록을 더욱 편리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 단계에서 임상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펜 타입 디바이스 대비 투약 편리성을 증진하고 인적오류를 최소화한 기능을 추가해 2023년 10월 6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변경 인증을 받았다. 2024년 2월 기준 한국을 포함해 18개국에 허가 및 12개 국가에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출시 전 2023년 12월 14일 ’스마트기기 통한 성장호르몬 치료의 새로운 세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주요 기능과 특장점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3세대 이지포드는 투약 속도와 시간 및 바늘 깊이를 간편하게 조정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며, 바늘이 숨겨져 있어 주사에 두려움이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투약 시 긴장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주사 속도, 깊이, 투여시간 세분화 기능을 적용해 적은 체중으로 작은 단위의 투약이 필요했던 소아 환자들도 자동 분할 주사가 가능해졌으며, 피부 센서 면적이 확대되어 정해진 용량에 맞춰 정확한 투약을 진행할 수 있어 자가 투약 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세대 이지포드는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개선을 통해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디바이스 전면부에 투약 버튼을 위치시키고 스마트폰처럼 사용이 편리한 터치스크린 기술을 접목시켜 어린 환자들도 직관적으로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기존 모델과 달리 배터리 분리를 통해 개별 충전이 가능해졌으며,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절전모드로 설정할 경우 최대 3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소아∙청소년 환자 특성에 맞춰 충격 흡수 및 습기에 대한 견고성도 향상시켰으며, 투약 시 데이터가 디바이스와 연결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동 전송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치료 상황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는 장기적인 투약이 필요한 성장호르몬 치료는 어린 환자들이 꾸준하게 자가투약을 해야 한다는 점에 환아와 보호자 모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편의성을 높인 자동 투약 기기 사용이 환자의 투약 순응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3세대 이지포드®의 투약 데이터 자동 전송 및 분석 시스템과 관련해 “환자의 순응도와 치료경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하며 향후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황인겸 내분비사업부 총괄은 “성장호르몬 치료 분야에서 Smart Device와 e-Health system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치료 옵션을 개발하여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 깊다. 특히, 이번 3세대 이지포드®는 투약 편의성과 데이터 시스템을 강화하여 훨씬 더 개선된 자동화 투약기기다”며 “앞으로도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환자와 하나됨(As One For Patients)이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좋은 기술과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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