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은 제5회 고려대학교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소(ZTMRC) 심포지엄이 지난 19일 고대안산병원 별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임상의사들과 기초 연구자들이 한 데 모여 제브라피쉬 연구 모델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임상적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 참석자 단체사진 (고대안산병원 제공)
심포지엄 참석자 단체사진 (고대안산병원 제공)
제브라피쉬는 사람의 유전자와 80% 이상의 염기서열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척추동물로, 다양한 질환의 기전 연구 및 신약 개발에 있어 탁월한 연구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편성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과 권순영 고대안산병원 병원장, 최준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소 소장, 고대안산, 구로병원 임상 의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한서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충남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 연구자들이 연자로 참여해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질병 기전 연구 및 치료법 개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은 기초 의과학 연구자가 임상의사에게 보내는 편지-Bench에서 Clinic에 보내는 함성, ZTMRC 연구, 특강, 임상의사가 기초 의과학 연구자에게 보내는 편지-Clinic에서 Bench로 보내는 함성 등 4개 세션 13개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2018년 개설 이래 국내 최대 규모로 연구 수행 중인 고대안산병원 제브라피쉬 사육실 라운딩도 진행됐다.

편성범 학장은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소는 제브라피쉬 동물 모델을 활용한 중개연구를 통해 임상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최근 단기 마스터플랜의 결실인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제브라피쉬 자동 사육 장치를 추가 설치하는 등 연구 환경을 개선시켰다”며 “제브라피쉬 연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의생명 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준 소장은 “제브라피쉬 의학중개연구소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연구소로 성장했다”며 “자유롭고, 정의롭고, 진리를 밝히는 고대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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