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수 전주서울하정외과 원장](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224145459057336aa9cc43d0210216272.jpg&nmt=48)
다리 건강 악화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하지정맥류는 다리 피부 밑 정맥 혈관 속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혈관 질환이다. 판막은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기능을 상실하면 혈액이 역류해 정맥 내에 고이게 된다. 게다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고 방치 시 점점 악화되는 건 물론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이 대표적이지만 그 외에도 잘못된 생활 습관 및 식습관, 운동량 부족, 음주, 흡연, 임신, 출산, 노화 등이 있고 과체중, 비만도 여기에 포함된다. 과체중, 비만은 다리 혈관에 평소보다 더 강한 압력을 가한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결국 다리 정맥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하지정맥류로 이어진다.
한 번 발생한 하지정맥류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다리가 자주 붓고 무거운 느낌, 피곤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길 권한다. 이 외에도 다리 통증, 다리 경련, 다리 피부의 간지러움, 야간 경련, 다리 저림 등의 증상 역시 하지정맥류 증상 중 하나다.
방치 시 다리 피부 착색이나 피부 궤양 및 괴사, 피부 염증에 이어 혈전증까지 부를 수 있는 하지정맥류.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해당할 경우 약물치료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주사 요법이나 정맥 발거술, 고주파, 레이저 등 다양한 치료법으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하지정맥류는 성공적인 치료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생활 습관 관리가 꾸준히 병행되지 않는다면 재발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단 점을 유의해야 한다. 평소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식습관 관리를 해야 한다. 운동은 다리에 큰 압력이 가해지는 운동 보다는 가벼운 걷기, 수영 등이 적절하다.
(글 : 강정수 전주서울하정외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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