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으로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질환에 의한 증상이라면, 빠른 조치 필요
◇ 부정맥
정상적인 심장의 박동 수는 분당 60~100회사이인데요. 부정맥은 이 범위를 벗어나 너무 빨리 뛰거나, 너무 느리게 뛰거나,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부정맥의 대표적 형태인 심방세동은 돌연사의 위험을 증가시켜 더 주의가 필요한데요. 평소 가슴 두근거림, 숨이 차고 어지러움,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면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신체 대사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의,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대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심박수가 증가하고 땀이 과도하게 나며,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심장은 과도한 부담을 받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 심혈관 질환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 또한 갑작스러운 심장 두근거림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운동 중에 특히 두근거림과 가슴 압박감 등의 증상이 심해지고 안정 시에 가라앉습니다. 반면, 심장으로의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는 심근경색은 급성으로 가슴 통증과 함께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 빈혈
빈혈은 혈액 속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신체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때문에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려 심장이 더 빨리 뛰게 되는데요. 빈혈은 특히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생리 기간 동안 철분 손실로 인해 철분 결핍성 빈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 저혈당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지는 저혈당은 신체에 에너지 공급이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과다 투여하거나 식사를 거른 경우, 과도한 운동 혹은 음주 후에 저혈당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심장이 빠르게 뛰며 식은땀, 어지럼증, 불안감 등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빠르게 흡수되는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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