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전증협회,‘2025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2월 11일 개최 예정
‘세계뇌전증의날’은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뇌전증 환자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5년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이 매년 2월 두 번째 월요일을 제정한 기념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세계 140여 개 국가에서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1부 기념식에서는 뇌전증 환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인사나 단체에 수여하는 ‘퍼플라이트어워즈(Purple Light Award)’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진행하며, 뇌전증을 진단받은 대학생들의 학업 유지 및 미래설계를 위한 ‘에필라이저(Epilizer) 미래설계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한다.
2부에서는 ‘뇌전증 인식개선 세미나 – 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중심으로’ 가 진행되며,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실제적인 어려움을 조명하고 직접 목소리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직면한 의료적,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뇌전증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는 ‘뇌전증 환자 권리헌장’이 공식적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뇌전증 환자 권리헌장은 뇌전증 환자의 기본적인 권리 보호와 사회적 차별 해소를 목표로 하며, 의료적 지원, 교육 및 취업 기회 보장, 사회적 포용 강화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헌장은 뇌전증 환자와 가족, 의료 전문가, 정책 관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이번 선포식을 통해 뇌전증 환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선포식에서는 환자와 가족 대표, 보건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해 뇌전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뇌전증 환자가 편견 없이 평등한 사회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 회장은 “뇌전증 환자들의 권익 신장과 인식개선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뇌전증 관리지원법이 조속히 입법돼 전국 37만 뇌전증 환자와 200만 뇌전증 환자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이번에 진행하는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 및 뇌전증 인식개선 세미나를 통해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잘못된 인식이 바로잡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대중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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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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