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포도나무병원 관절기능센터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은 ‘무릎관절염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치료’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306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무릎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 무릎골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기적으로는 보행 등 기본적인 움직임에도 제한을 줄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까지 동반돼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무릎관절염은 노화, 관절 과사용, 비만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레 관절 연골이 마모되는데, 특히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빠르다. 통계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무릎관절염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호르몬 변화와 골밀도 감소, 그리고 조은 관절 구조로 인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평소 과도한 운동, 직업적 활동, 가사노동으로 인해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연골 손상 위험이 높아져 관절염이 조기에 발병할 수 있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통증’, ‘부기(부종)’, ‘열감’, ‘관절 경직’, ‘움직임 제한’ 등이 있다. 심할 경우 관절 변형까지 겪을 수 있다.

관절염은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부터 주사치료, 정형외과 수술까지 다양하게 시행한다. 과거에는 수술 비중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신의료기술의 보급이 빨라지며 비수술로 치료 가능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장재훈 참포도나무병원 관절기능센터 원장
장재훈 참포도나무병원 관절기능센터 원장
참포도나무병원은 PRP 주사치료와 함께 지난 2023년 도입한 자가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치료와 더불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RP 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추출해 손상된 조직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혈소판은 성장인자와 치유를 촉진하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연골 재생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가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치료는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골수를 농축해 무릎에 직접 주입하는 기술로 조직 재생 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 두 가지 치료법은 KL-GRADE 2~3단계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 KL-GRADE란 관절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0단계는 관절염 증상이 없는 상태, 4단계는 심한 관절 변형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확한 적용 가능 여부는 검사결과를 기반으로 환자의 연령, 건강 상태, 관절염의 진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 진단 하에 결정한다.

장재훈 참포도나무병원 관절기능센터 원장은 “과거에는 관절염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비수술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어 수술적 치료가 부담된다면 비수술적 치료가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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