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와 영유아 발달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로 임신전 과체중 및 비만이 자녀의 신체 및 인지행동 발달 지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결과와 영유아검진에서 시행하는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를 결합해 분석한 대규모 연구다.

반면, 임신 전 저체중(BMI 18.5 미만)의 경우 출생 후 2세까지는 발달 지연이 나타났지만, 이후에는 따라잡기 성장이 이뤄져 발달이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임신 중 비만이 출생 전후 합병증이나 임신성 당뇨, 고혈압 같은 임신성 질환을 통해 자녀의 신체 및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 자체가 영유아 발달 지연의 직접적인 위험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한, 이러한 영향이 신생아기뿐만 아니라 영유아기까지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가임기 여성의 적정 체중 관리가 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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