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일본 히로사키대학교와 방사선비상진료 분야의 정보 교류 및 상호 협력을 위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3년 두 기관은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협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세미나와 정보 교류를 통해 방사선 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로, 방사선비상진료 협력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며 향후 추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세미나에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소 방사선 손상 의료 대응, 내부피폭 선량평가 전산모사 기반 교정 기법ㅡ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체모사장기 시스템 구축 등을 발표했다. 일본 히로사키대학교는 히로사키대학교 방사선비상진료 활동 개요, 핵 재난 의료 대비 교육 및 훈련 시스템, 후쿠시마 나미에 지역 귀환자의 피폭 선량 평가 등을 발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선진 방사선 비상 대응 체계 구축 위해 국제 세미나 단체 사진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한국원자력의학원, 선진 방사선 비상 대응 체계 구축 위해 국제 세미나 단체 사진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참석자들은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방사선 응급의료 구역, 제염시설, 방사선영향클리닉 등을 시찰하며, 방사선비상진료 대응 시스템과 방사능재난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실제 상황에서의 방사선 비상진료 시스템 작동과 대응 전략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도 이뤄졌다.

이진경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방사선비상진료 연구 성과와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방사선 비상 대응 역량을 확충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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