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힘찬병원과 인천힘찬종합병원이 척추 압박골절 치료에 ‘상하축 확장형 티타늄 임플란트를 이용한 경피적 척추 압박골절 보강술’을 도입하고 본격 시술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척추센터는 지난 25일, 척추 압박골절로 인해 통증과 다리 저림을 호소한 70대 여성 환자에게 해당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기존의 풍선척추성형술 대비, 이번 신기술은 임플란트 삽입 위치와 팽창 정도를 의료진이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척추체 높이 복원이 보다 정확하게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접 척추 골절 위험 감소 및 시멘트 누출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임플란트를 삽입해 압박골절된 척추체를 들어올린 모습(사진 왼쪽)과 골시멘트가 채워진 모습(사진 오른쪽) (힘찬병원 제공)
임플란트를 삽입해 압박골절된 척추체를 들어올린 모습(사진 왼쪽)과 골시멘트가 채워진 모습(사진 오른쪽) (힘찬병원 제공)
시술을 집도한 김중호 신경외과 과장은 “이 기술은 척추체의 형태 복원과 안정화에 효과적이며, 고령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 압박골절은 주로 노년층에서 골다공증과 연관돼 발생하며, 최근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2023년 기준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6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해당 시술을 ‘신의료기술평가 유예기술’로 고시해, 향후 2년간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힘찬병원은 이번 기술 도입으로 노년층 척추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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