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며 당뇨병 병력이 없는 성인 환자에서 세마글루티드 2.4mg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는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제74회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5)에서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후향적 관찰 연구인 SCORE 분석을 통해 진행됐으며, 확증된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2만7963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에 따르면, 세마글루티드 2.4mg 투여군은 비투여 대조군 대비 개정된 3-POINT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근경색, 뇌졸중, 전체 사망) 발생 위험이 5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 0.43; 95% CI: 0.31-0.61; p<0.001).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CI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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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개정된 5-POINT 주요 심혈관계 사건(3-POINT 항목에 심부전 입원과 관상동맥 재관류술 이력을 추가)의 발생 위험도 45% 낮았다(HR: 0.55; 95% CI: 0.43-0.70; p<0.001). 이 외에도 세마글루티드 2.4mg군은 심부전 입원, 심혈관계 사망, 전체 사망 위험에서도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세마글루티드 2.4mg은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기존 SELECT 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리얼월드 분석을 통해 실제 임상환경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재확인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치료를 넘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까지 치료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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