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Vox는 라틴어로 '의료(Medica)'와 '목소리(Vox)'를 결합한 명칭으로, 의료 현장에서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소통을 지원하는 AI 통역 시스템이다. 영어,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를 높은 정확도로 번역해 외래 진료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 간 정밀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이 시스템은 메타(Meta)의 최신 인공지능 언어모델 ‘LLaMa4(Large Language Model Meta AI 4)’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LLaMa4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로, 특히 의료·법률·과학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탁월한 문맥 이해력과 번역 정확도를 보인다.

김혜윤 국제진료센터장 신경과 교수는 “MedicaVox는 진료 현장의 언어 장벽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향후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업이나 국제 의료 네트워크 확장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최근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 진료 수요에 대응하고, 더 신뢰도 높은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며 “MedicaVox가 K-의료의 신뢰성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은 현재 MedicaVox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본격적인 실증 및 확산을 준비 중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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