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배앓이가 잦은 사람들이 있다. 수시로 찾아오는 복통에, 심할 땐 하루에도 몇 번씩 설사를 하는 통에 배변 때마다 심한 고통을 호소하곤 한다. 이때 대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떠올리지만, 최근 들어 크론병을 진단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크론병은 아직 일반에 생소한 질병이다. 그나마 몇 해 전 가수 윤종신과 개그맨 영기가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설사나 복통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점액변, 혈변, 메스꺼움,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병...
전문가칼럼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소화기내과지정선교수 기자
2021.05.18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