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브의원외과정지광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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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의 혁신적인 발달로 과거에는 불치병으로 취급되었지만 현대 사회에 들어서는 치료가 가능해진 질환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완치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악화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질환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암질환이다. 다양한 부위에 발생하는 암은 무증상에 가까워 조기 발견이 어려운데다 일찍 치료받지 않으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으로 꼽힌다. 다만, 일찍 발견하여 치료받을 경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유방암은 암질환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성암 중 1위로 꼽힐 정도로 여성에게 빈번하게 나타난다. 유선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존재할 수 있지만 같은 환경에 처했을 때 유방암의 발병률은 여성에게 매우 높게 발병하는 편이다. 원인은 바로 '여성 호르몬' 때문이다. 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도 유방암 발병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여성이라면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

유방암의 자가진단이 필요한 이유는 이 질환이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이다.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만큼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매달 꼼꼼하게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양쪽 가슴이 비대칭이거나 함몰된 피부나 유두가 있는 경우, 피부 양상이나 색깔에 변화가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눈으로 보이는 이상 증세가 없다고 하더라도 손가락 끝 두마디로 가슴을 골고루 눌러보며 멍울이 만져지는지 확인하고 유두를 가볍게 눌러 분비물의 유무까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자가진단을 통해서 평소와 다른 의심스러운 증상이 생겼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만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 국가 유방암 검진을 통한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아직 이러한 검사를 받을 나이가 되지 않은 경우여도 가족력이 있거나 자가진단을 통해 문제를 발견했다면 꼭 유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보통 35세 미만 여성은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며, 35세 이상 여성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의 병용 검진이 진행되는데, 이처럼 개인별 맞춤 검진으로 검사를 받으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유방암 검사를 미루지 말고 정기적으로 받으시길 권유 드린다.

(글 : 유브의원 외과 정지광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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