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수의약품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더벳엑스포 2024(The VET Expo 2024)에 참가해 글로벌 펫바이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호주의 수의학·동물헬스케어 행사로, 150여 개 기업과 30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해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녹십자수의약품은 주요 제품인 ‘셀리녹스’와 ‘노바트’를 중심으로 호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셀리녹스는 다양한 동물 질환에 대응하는 지속성 항생제로, 피부·요로 감염, 치주질환, TNR 수술 후 감염 예방 등 폭넓게 활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성분인 세포베신(Cefovecin sodium)이 주목받고 있으며, 수의학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 해외사업실 김남형 이사(왼쪽), 차재성 매니저(오른쪽)가 해외바이어(가운데)와 계약상담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 제공)
녹십자수의약품 해외사업실 김남형 이사(왼쪽), 차재성 매니저(오른쪽)가 해외바이어(가운데)와 계약상담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 제공)


노바트는 마로피턴트(Maropitant)를 주성분으로, 수술 전후 구토 예방과 위장 질환, 신부전, 항암 치료에 따른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구토 예방제로 폭넓게 사용된다. 이 제품들은 호주 시장에서 국내 대비 3~5배 수준의 판매가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0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에 따르면, 호주 내 전체 반려동물 수는 약 2850만 마리로 인구수(약 2550만 명)보다 많으며 호주의 반려동물 시장은 약 130억호주달러(한화 약 13조원) 규모에 이른다. 진료·서비스 시장이 연간 약 5조원, 사료 시장은 약 2조7000억원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셀리녹스와 노바트,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진단키트 수출을 계약 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호주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남형 녹십자수의약품 해외사업실 이사는 “이번 호주 The VET Expo 참가는 글로벌 펫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다양한 시장에서 녹십자수의약품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의 접점을 강화해 호주 시장에서의 안정적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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