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이번 연구자 모임에는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일산백병원 등 국내 10여 개 주요 의료기관의 임상시험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임상 2b상 실험 계획 및 진행 방향을 논의하며,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아이수지낙시브’는 NOX(NADPH Oxidase) 동질효소를 저해하는 저분자 약물로, 체내 7가지 NOX 효소를 조절해 과도한 활성산소(ROS, Reactive Oxygen Species) 생성을 억제하고 산화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현재 전문 치료제가 없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및 급성신장손상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2022년 유럽에서 진행한 임상 2a상을 통해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완료했다. 특히 중증환자군(eGFR<45)에서 위약군 대비 약 50%의 UACR 감소 효과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확인(P<0.05)해, 사람 대상 POC(개념증명, Proof of Concept)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임상 2b상은 이러한 임상 2a상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약 20개 병원에서 환자 모집을 개시해 중증환자군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자 모임을 통해 국내 주요 병원들과 협력해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향성을 설정했다”며 “유럽 임상에서 확인된 아이수지낙시브의 혁신 신약 가능성을 임상 2b상을 통해 더욱 확고히 입증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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