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F1R은 세포의 성장과 생존 신호를 전달하는 수용체로, 특히 뇌혈관장벽(BBB)에 다수 발현돼 퇴행성 뇌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연구에서 중요한 표적이다. 그러나 BBB가 약물의 출입을 제한하는 장애물로 작용해 치료제 개발을 어렵게 만든다. 이에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을 표적해 약물이 BBB를 효율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셔틀 플랫폼인 ‘그랩바디-B’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GSK와 4조1000억 원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며,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39억 원을 포함한 최대 148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상훈 대표는 “퇴행성 뇌질환은 치료제가 부족한 분야로, IGF1R은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표적”이라며, “그랩바디-B 플랫폼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다양한 신약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 ABL202, ABL301 등 8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ABL001은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이중항체 기반의 다양한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 개발되고 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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