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두 번째 확진 사례... 야외활동 시 진드기 주의 강조

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25년 4월 현재까지 총 2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번 경북 지역 환자는 76세 여성으로 지난 4월 초 쑥을 채취하러 다녀온 후 어지럼증, 근육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으며, 사망 4일 후인 4월 24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4월부터 11월 사이 주로 발생하며,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이 높은 데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드기는 농업, 임업, 산림 관련 직업군뿐 아니라 텃밭 작업, 풀베기, 등산, 골프, 반려동물 산책 등 일상 속 다양한 활동에서도 노출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야외활동 시 긴팔, 긴바지, 모자, 장갑, 양말 등 보호구 착용, 풀밭 위에 앉지 않기,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의복 분리 세탁 등을 권장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SFTS 유행 시기(4~11월) 동안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에 대해 최근 야외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해 조기 치료를 유도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노출로 인한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의료진의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도 강조된다.
유정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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