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심혈관센터, 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질병관리청·대한고혈압학회와 캠페인 전개

고혈압 환자가 1300만 명을 넘긴 가운데, 온병원 심혈관센터가 지난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청·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혈압 측정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생명 지키기의 출발은 자기 혈압 측정"을 주제로,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혈압 측정의 중요성과 올바른 방법을 알리고 생활 속 고혈압 예방 수칙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병원 심혈관센터에 따르면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심각한 질환이며, 국내에서도 환자 2명 중 1명이 자신의 혈압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40세 미만 젊은층의 고혈압 인지율은 25% 이하로 낮아 조기 발견과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고혈압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정확한 측정과 꾸준한 관리,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인 만성질환이다. (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정확한 측정과 꾸준한 관리,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인 만성질환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장경태 온병원 과장은 "혈압은 측정 장소와 시간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최소 5분 이상 안정 후 앉은 자세에서 팔을 심장 높이에 맞춰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커피나 흡연, 감기약 복용 등은 혈압 수치를 왜곡할 수 있어 피해야 하며,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에 규칙적으로 측정하는 습관을 권장했다.

약 복용에 대한 주의도 당부됐다. 온병원은 고혈압 약을 임의로 끊거나 복용 시간을 바꾸는 사례가 잦다며,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국 센터장은 “혈압약은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효과가 유지된다”며 “복용을 잊었을 경우, 생각나는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혈압약 중 일부는 특정 음식과의 상호작용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암로디핀, 니페디핀 등 칼슘채널차단제는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 시 부작용 위험이 커져 섭취를 피해야 한다.

고혈압예방 7대 예방수칙 (온병원 제공)
고혈압예방 7대 예방수칙 (온병원 제공)
온병원 심혈관센터는 고혈압 예방을 위한 7대 생활수칙으로 싱겁고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체중 유지, 매일 30분 이상 운동, 금연·절주,지방 섭취 줄이고 채소 섭취 확대,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의사 진찰을 제시했다.

김현수 과장은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며 “정기적인 측정과 약물 복용, 생활습관 개선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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