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손상 발생 및 원인을 조사하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23개 응급실 기록)의 최근 7년간(10~16년) 익수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익수사고로 23개 의료기관(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430명이고, 이 중 293명이 사망하였다.
익수사고는 전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이 중 여름철에 44%, 봄 21%, 가을 20%, 겨울 15%가량 발생했다. 주로 익수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는 바다‧강‧연못 등 야외장소(67.4%)와 수영장 시설(17.4%)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른용, 어린이용 물놀이 안전가이드라인과 웹진을 개발한 바 있으며, 어른용 가이드라인은 ①물가, 야외에 나갔을 경우 아이들을 방치하지 말 것, ②익수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수칙을 숙지할 것, ③장소별 주의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며, 유사시 빠른 대처를 위해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물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 할 때는 구조자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고, 빠른 구조 요청 및 심폐소생술 실시 역시 중요하다. 바닷가나 강가의 경우, 물살이나 파도, 물의 깊이를 먼저 확인하고, 신발이나 물건이 떠내려가면 아이는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지도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익수사고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어르신에서도 많이 발생하므로 모두가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해서는 지도가 필요하다.”라고 전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등을 통해 익수사고를 포함하여 사고나 안전과 관련한 통계를 지속 생산하고, 현황과 함께 안전수칙을 알림으로써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익수사고는 방심하는 틈에 발생하기 쉬운 만큼, 국가와 국민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다.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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