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발병률 높은 당뇨병 환자, 항우울제 복용이 도움될 수 있어

“우울증 동반한 당뇨병, 항우울제로 사망위험 낮춰”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7번째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3030만 명(인구의 9.4 %, 2015년 기준)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 당뇨병을 앓게 되면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이 2~3배 증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과 우울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사람들의 25~50%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울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 중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35%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Medical News 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창궁(長庚)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천친훙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과 우울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사람들의 항우울제 복용이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첸 박사 팀은 대만 국민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당뇨병 진단을 받은 53,412명을 발견 한 후 항우울제를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환자들이 항우울제 복용을 매일 할수록 사망률이 최대 35%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는 우선 자살 위험이 줄어들고 항우울제로 기분이 개선되면 당뇨병 관리도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항우울제는 또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등 생물학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대학 메디컬센터 정신과 전문의 아만다 스프레이 박사는 “당뇨병에 우울증이 겹치면 당뇨약을 처방대로 복용하지 않을 수 있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지키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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