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타는 피부, 피부암 예방은 물론 혈관 기능 유지에도 도움 돼
그런데, 이런 자외선 차단제가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색이 변화될 뿐 아니라 기미와 잡티 등의 다양한 색소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게다가 혈관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화합물질인 '산화질소(NO)'의 양도 줄어들게 만드는데, 이는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서 피부 뿐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체온을 조절하고 열에너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질이다.
그들은 연구 참여자들의 팔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그룹과 바르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뒤 자외선에 팔을 노출시키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그룹의 팔에서는 산화질소의 양이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자외선 열에너지에 대항하기 위해 체온을 조절, 혈관 확장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그룹의 팔에서는 산화질소 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보아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이 주는 다양한 효과에 대항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단, 이번 연구는 다른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치지 않고 진행된 연구라는 점,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된 소규모 연구라는 점을 유의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상호작용을 하는 또 다른 메커니즘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현재까지도 장시간 동안 외부에서 일을 해야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하는 경우, 또 외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로 권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어떻게 밝혀졌다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점은 잊지 말아야겠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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