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칼로리 억제, 성인병 예방에 도움

‘조금 덜 먹으면 오히려 더 건강’ 연구로 밝혀져
현대인들은 다이어트나 건강관리에 부단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식사 후 간식을 안 먹는 것만으로도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칼로리 감소는 보편적으로 체중 감량과 관련이 있다. 최근 연구에서 저칼로리 식단은 살을 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7월 11일자 영국의 의학전문지 ‘란셋당뇨 및 내분비학(Lancet Diaponic & Endocrinology)’ 저널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서는 건강한 식단에서 하루 300 칼로리 정도 줄일 수 있으면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수치를 크게 향상시켜 잠재적으로 미래에 당뇨나 심장병 같은 만성 질환의 성인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연구는 21세에서 50세까지의 건강한 성인 218명을 대상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2년 동안 25% 줄이도록 했다. 그 결과 2년 동안 평균 칼로리 감소는 약 12%(300cal)로 나타났고 체중은 약 10% 줄어 들었다. 연구원들은 칼로리 제한이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표지표, 전반적인 대사 건강의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6년 연구에서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기분, 성적 기능, 전반적인 건강의 향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붉은 털 원숭이의 연구는 칼로리 제한과 장수 사이의 연관성, 정상적인 식사와 함께 칼로리 제한과 간헐적인 단식이 체중 감소를 개선하고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극도의 칼로리 제한은 위험하며, 실질적인 식단 변화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급격한 변화나 어떠한 강박관념 없이 하루에 200~300칼로리를 줄이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300칼로리는 작은 컵라면 1개, 오레오 쿠키 5~6개에 해당한다.

연방 데이터는 간식이 매일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칼로리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간식은 소금, 설탕과 같은 첨가물로 가공되고 포장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간식 횟수나 양을 줄이는 것은 적당한 칼로리 감소를 위한 좋은 목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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