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에 대해 알고 있어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때문에 다리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피부 착색, 궤양, 혈전 등 심각한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금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치료 시기만큼 치료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혈액의 역류가 없고, 굵지 않은 작은 정맥류의 경우에는 ‘주사 경화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정맥 혈관 안에 경화제를 주입, 영구적 섬유화를 일으켜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주사 시술이기 때문에 마취, 입원 등 수술적인 부담이 없다. 그러나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고 치료 후 한동안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역류가 있고, 혈관이 많이 늘어난 상태라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차세대 고주파 정맥 폐쇄술(RFA)이 있다. 이는 120도의 고주파 열을 이용해 병변이 일어난 정맥을 폐쇄하여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다른 치료방법으로는 3세대 혈관 레이저(EVLT)가 있으며, 이는 정맥 내로 레이저 도관을 삽입하여 혈관을 수축, 폐쇄시키는 치료법으로, 기존 레이저보다 안정적인데다가 피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베나실이라는 치료법이 도입이 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혈관생체접착제를 이용하여 정맥 혈관을 폐쇄시키는 방법이다. 마취를 하거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필요가 없는 치료법으로 최근 일부환자에 적용하여 사용되고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이 외에도 외과적 발거술 등 다양하게 나눠지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의 다리 상태와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의료진과의 상담 및 검사를 먼저 진행한 후, 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광주서울하정외과 최승준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헬스인뉴스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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