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어린이 교통안전 예방 수칙 안내

등교 개학,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응급실 내원↑...주의
코로나19를 뒤로 한 채 등교 개학을 한 어린이들 사이에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안전 예방 수칙이 중요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2018년 동안 보행자 교통사고로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참여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 환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4년 동안 23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교통사고 환자 18만 7003명 중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 수는 3만 5976명으로 남자가 51.6%, 여자가 48.4%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어린이가 성인에 비해 1.5배 높았으며 특히나 취학 전 어린이, 이미 취학을 한 어린이들 중에서는 저학년에 해당되는 아이들일수록 보행하다가 교통사고로 다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등교개학을 시작한 지금, 무엇보다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보행할 때에는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보행자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 길을 건널 때에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멈추고, 살피고, 건너는 3가지 기본 원칙을 꼭 지켜야 한다.
- 보행할 때에는 주의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휴대전화 등을 포함한 전자기기 사용을 삼간다.
- 운전자가 식별하기 쉽도록 야간에는 밝은 색의 옷을, 손전등이나 빛이 반사되는 물건을 갖고 다닌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주변 환경에 대한 주의력이 다소 부족해 교통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사고가 나도 육체적, 정신적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선,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주의해야 하고 학교와 가정에서는 올바른 보행습관을 아이가 평소에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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