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생각보다 그 범위가 넓은 수면장애는 다양한 질환이 포함될 수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불면증'이다. 불면증은 수면을 취하고자 했지만 잠들기 힘들고 잠에 들었다 하더라도 자주 깨고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려운 증상 등을 동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하나의 증상이라 생각하는 것인데, 이 생각과 달리 불면증은 제대로 잘 대처하지 않는다면 만성적 수면장애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각종 불안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어도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유발될 수 있어 반드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다면 수면장애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우선 수면환경과 수면습관을 바꿔야 한다.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가급적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을 보지 않는 것을 권한다. 이외에도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격렬한 운동도 적어도 4시간 전에는 끝내는 것이 좋겠다.
덧붙여 침실은 무조건 '잠'을 자기 위한 공간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현대인들 중 대부분은 침대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 하기, 명상하기, 책 읽기 등의 노력도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수면장애가 나아지지 않고 불안한 기분,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의료진을 찾아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검진 받을 필요가 있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불안장애와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난 것일 수도 있어 비교적 조기에 진단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뇌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았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외부 혹은 심리적 스트레스나 생물학적 원인 등으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불안장애, 수면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등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중 불안 증상을 동반하는 수면장애는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당진행복주는의원이우철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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