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 나빠도 운동하면 고혈압 예방 가능”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날에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그런데, 대기오염 수준이 높은 지역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고혈압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해외연구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중문대학교 Xiang Qian Lao교수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저널 7월 20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고혈압 증상이 없는 대만의 성인 14만 명을 평균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화석 연료에서 비롯된 다양한 크기의 미세 입자 물질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 수준을 조사했다. PM2.5는 머리카락 1개의 폭보다 약 30배 작으며 폐의 가장 깊은 부위로 흡입 될 수 있는 극미세먼지다.

이들은 연구 대상자들에게서 PM2.5의 증가는 고혈압 위험의 38%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신체 활동이 증가할 때마다 그 위험은 6% 감소했다.

또 운동을 적당 수준으로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4% 낮았다. 고강도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1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오염과 신체 활동 사이의 관계를 중요한 요소다. 전 세계 사람들의 91% 이상이 대기 질이 세계보건기구 지침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메시지는 오염된 공기에서도 신체 활동이 고혈압 예방 전략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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