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에서 의료신소재TF팀이 제안한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실증은 버려졌던 ‘폐(廢)치아’의 골이식재 활용을 위한 기증자 적합성, 안전성, 윤리성, 상업성 확보 실증을 통한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실증이다. 동종치아 골이식재라는 용어도 이번에 처음 정의가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사랑니 발치 등으로 발생하는 타인의 버려지는 치아를 잇몸뼈 이식 재료로 재활용함으로써 다른 이식에 비해 거부반응이 적고 빠른 적응을 기대할 수 있는 골이식재 개발에 대한 내용이다. 현재는 사체의 뼈나 동물의 뼈가 이식재료로 사용해 오고 있다.
인체치아는 치조골과 가장 유사하고 골전도 능력이 탁월하여 골이식재로서 매우 우수한 재료이며, 인체치아 1개는 골이식재 약 48만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 한해에 버려지는 치아가 600만개임을 감안할 때 약 2.9억원/년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아이디어 수상으로 의료용 소재를 기업들에게 함께 제공하여 기업들이 골이식재로 상용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환경부, 식약처 등 정부가 우려하는 개인 간의 인체치아 매매와 불법유통 등도 차단하여, 비영리 공공기관이 수거와 검사와 분배 등을 전담함으로써 사회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정봉수 박사는 관련 법 개정과 제도 정비에 대해서 정부부처와 긴밀히 논의하며 동종치아가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며 제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공모전에서 발표된 과제에 관심있는 지자체와 과제 기획자와 전문가를 매칭해 실제 특구계획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복재단 이영호 이사장은 “우리 재단이 인체유래 바이오소재 연구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공모전에서 정봉수 박사가 제안한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실증에 대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송희 기자
songhee@healthinnews.co.kr